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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미 대선 후 주식 14조원 사들여

기사입력 : 2017년02월01일 08:16

최종수정 : 2017년02월01일 08:16

종목 비공개…"항공사 지분 보유"

[뉴스핌=김성수 기자]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자신의 회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후 총 120억달러(약 14조원)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블룸버그통신>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27일 방송된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선 후 120억달러 어치의 일반주를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 규모는 그동안 사들인 규모보다 크다는 점에서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 방향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음을 뜻한다는 분석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1~9월 동안 총 52억달러의 주식을 사들였고 약 200억달러 어치를 팔거나 현금화했다. 2015년에는 주식 매수 규모가 100억달러였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총 주식 보유액은 1025억달러(약119조원)로 집계됐다.

한편 버핏은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을 샀는지는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구매 목록에 항공사 주식이 포함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9월 30일 이후부터 항공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11월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 델타에어라인, 유나이티드콘티넨털의 지분을 3분기 말에 인수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같은 달 버핏은 9월 30일 이후 사우스웨스트항공 주식을 사들였다는 사실도 밝혔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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