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수출 좋아지니 내수가 발목…"결국은 '일자리'"

기사입력 : 2017년02월01일 11:37

최종수정 : 2017년02월01일 11:37

1월 수출, 4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기저효과 고려해도 긍정적
소매판매 감소세 확대…소득 증대로 소비 부진 벗어나야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수출이 4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비 위축은 더욱 심화되고 있어 마냥 웃고 있을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일자리, 가계부채 개선 등을 통한 소득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나라 수출 규모는 40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우리나라 1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월별로는 2014년 4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앞서 수출은 작년 11월 2.3% 증가하며 석 달 만에 반등, 12월 6.4%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 1월 조업일수가 21.5일로 지난해(22.5일)보다 하루 줄었음에도 일평균 수출액은 18억8000만달러로 2016년의 16억1000만달러보다 16.4% 늘었다. 이 또한, 2011년 8월 이후 5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수출 개선은 좋은 징조"라며 "글로벌 경경기가 회복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수입도 늘었다. 올 1월 수입은 371억34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8.6% 증가했다. 수입 역시 2016년 11월 반등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2014년 9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무역수지는 31억96만달러 흑자로 60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조업일수가 부족했으나, 반도체 등 주요품목에서 선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생산 관련 지표도 좋아지고 있다.

12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3.4% 늘어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0% 늘었다.

최근 글로벌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등 IT업종 등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 추이. <자료=통계청>

다만, 소비 침체는 여전히 부담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투자가 개선되는 흐름이다"면서도 "소비는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줄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폭도 전월의 0.1%에 비해 대폭 확돼됐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의복, 차량 연료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우리 경제가 회복 궤도에 제대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일자리,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통해 소비여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16년 청년(15~29세) 실업률은 9.8%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가계부채는 1300조원을 넘어섰다. 결국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3.3으로 전달보다 0.8포인트 떨어지며, 2009년 3월(75.0)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 연구위원은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내수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고용, 가계부채 개선 등을 통해 소득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외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 상황별로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내수와 수출을 살리고, 민생 안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분기 재정조기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2월 중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20대 일자리 과제를 선정·관리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