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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의 트럼프 메시지 "북핵이 최우선 안보 현안"

기사입력 : 2017년02월02일 18:52

최종수정 : 2017년02월02일 18:52

미 신행정부 각료 최초 순방지로 방한…황교안·김관진 예방
"트럼프, 한미동맹을 우선순위로 생각…사드 차질없이 추진"

[뉴스핌=이영태 기자] 취임 후 첫 해외순방지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위협을 최우선 안보 현안으로 다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후 3시50분부터 55분간 청와대에서 김관진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핵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력 등 확고한 대한국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김 실장은 매티스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엄중한 안보 현실을 감안할 때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20일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각료로서는 처음 해외순방에 나섰다.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지난달 20일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북한의 증대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긴밀하고 물샐 틈 없는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간다는 공통의 입장도 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 황교안 "한국, 6·25 이후 미국 참여한 모든 전쟁에 참전한 유일한 나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매티스 장관은 이어 정부서울청사 접견실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한미동맹 중요성과 대북공조 방침을 확인했다.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오래된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말씀하신 데 이어서 장관께서 한국을 첫 해외 방문지로 이렇게 선택해서 오신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명백하게 밝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한국은 한국전 이후에 미국에서 참여한 베트남·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戰)에 함께 참여한 거의 유일한 나라로 알고 있다"며 "지난 60년간의 한미동맹이 안보라든지 경제, 또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온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아마 제가 알기로는 유례가 없는, 다른 나라에 유례가 없는 그런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나타내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그런 동맹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해서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께서는 제게 한미 양국 간의 동맹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음을 분명히 전달해 달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미국 새로운 행정부는 한미 간 이미 굉장히 돈독한 관계를 이어 받았다"고 화답했다.

더불어 "새로운 정부는 한국이 지금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 있는 이런 상황에서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현재 한미는 양국이 직면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대응해야 할 상황에 있다"며 "그 위험에 대응해 나가는 데 있어서 한미 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함께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저녁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한 이튿날인 3일에는 오전 일찍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난 뒤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이 회담에서 양국은 사드 배치의 차질 없는 추진과 B-2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 순환전개, 다음달 진행될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떠난다.

한편 미 국방부는 매티스 장관의 한국 방문에 맞춰 이날 1억40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미사일 판매를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처(DSCA)는 AIM-9X 사이더 와인더 블록 2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60발과 부품, 89발의 AGM-65G-2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과 부품 등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이드 와인더는 한국이 내년부터 차례로 40대를 도입해 실전 배치하는 F-35A '라이트닝 II' 스텔스 전투기에도 장착 가능하며 매버릭은 북한의 방공포대 등 지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디펜스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를 '매티스 장관의 방한(訪韓)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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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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