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미 합참의장 전화통화…이순진, 미군 전략자산 전개 요청

기사입력 : 2017년02월01일 09:25

최종수정 : 2017년02월01일 09:25

북핵·사드 등 현안 관심 당부…"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의지 재확인"
미군, 매티스 국방장관 방한 맞춰 한반도에 F-16 등 전략무기 전개

[뉴스핌=이영태 기자]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1일 조셉 던포드(Joseph F. Dunford Jr.) 미국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전략무기 전개를 요청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일 조셉 던포드(Joseph F. Dunford Jr.) 미국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사진=합참 제공>

이 합참의장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부터 약 20여 분간 이뤄진 던포드 의장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20일 '제1차 외교․국방 확장억제 전략협의체'에서 합의한 미측 전략자산 전개 등 정책·전략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 의장은 또 지난달 20일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정책형성 과정에서 북핵문제와 동맹 강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정상 추진 등 한미동맹 현안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합참은 "이번 한·미 합참의장 간 공조통화는 북한 핵·미사일을 비롯한 긴박한 현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실시됐다"며 "한·미 간의 '뿌리 깊은 동맹'과 지난 60여 년간 양국군이 쌓아온 상호 신뢰와 이해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면서, 강력한 동맹과 우정을 더욱 증진시킬 방안을 계속해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특히 통화에서 던포드 의장이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시 신속하게 미군의 전략자산을 전개하고 지난해 10월13일 군사위원회(MCM)와 같은 달 20일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등으로 동맹 대응능력을 보여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올해도 변함없는 한미공조를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해 두 차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13회 발사(21발)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비행시험 3회 등의 도발을 강행했다.

합참은 올해도 북한이 남한에 대해서는 국내상황을 악용해 비군사적 도발 또는 접적지역에서의 전술적 도발 가능성이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핵능력 고도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도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도발 예상시기로는 오는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이나 3월 중 예정된 한미 연례연습 키리졸브/독수리(KR/FE) 연습 전후, 4월15일 김일성 전 주석 생일 등을 전망하고 있다.

이 의장은 오는 2일 방한하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3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갖는 취임 후 첫 국방장관회담 등에 배석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확립 방안 등을 협의한다.

◆ 트럼프 행정부, 매티스 국방장관 방한 맞춰 한국에 F-16 등 전략자산 전개

한편 미국 정부는 매티스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 시기에 맞춰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미국 본토의 핵심 전략자산인 공군 주력 전투기 F-16 팰콘 전투기 12대를 이달 중 오산에 순환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본토 전력이 한반도에 순환 배치되는 셈이다.

미군 태평양공군사령부는 1일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주(州) 공군 방위군(Air National Guard) 소속 F-16 12대와 200여 명의 병력이 2월에 오산 공군기지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순환 배치되는 F-16 전투기들은 앞으로 6∼9개월간 한국 공군과 연합작전 능력을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순환배치에 따라 지난해 4월 미국 미네소타주 덜루스 공군기지에서 오산에 배치됐던 F-16 전투기 12대는 다른 곳에 배치돼 주한 미 공군이 운용하는 전체 F-16 전투기 규모는 그대로 유지된다. 주한 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은 현재 3개 대대(60여 대)가 한국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지난 2004년부터 북한의 위협에 맞서 역내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미군의 의지를 과시하고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키우기 위해 F-16 전투기 등을 주기적으로 한국에 순환배치하고 있다. 미측은 이번 조치가 전구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 전력을 배치하는 것을 뜻하는 '전구안보전력 프로그램'(Theater Security Packages)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