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덕봤다...1.6조 영업익중 60% 기여

기사입력 : 2017년02월06일 15:02

최종수정 : 2017년02월06일 15:04

현대오일뱅크 작년 영업익 약 1조..창사 이래 최대
정유 제외한 부문엔 상선 등 소폭 흑자..분사 이후에도 캐시카우 역할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이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도움으로 흑자폭을 늘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 2016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약 1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산업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MX)공장 <사진=현대오일뱅크>

이중 90%넘는 지분을 확보한 자회사 현대오일뱅크 순이익이 6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9700~98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 현대중공업이 조선과 해양플랜트에서 대규모 적자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봤을 때도 현대오일뱅크는 6294억원의 흑자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실적 성장은 유가상승, 정제마진 개선효과, 신공장 가동이 주 요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그간 고도화 설비투자와 혼합자일렌 공장 가동에 주력해왔다.

고도화 설비는 원유를 정제한 후 남는 벙커C유와 아스팔트 등 잔사유를 다시 정제해 휘발유, 경유 등 수익성이 높은 전환하는 시설로, 고도화 비율이 높을 수록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재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 비율은 39.1%로 정유 4개사 중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엔 현대케미칼의 혼합자일렌(Mixed Xylene)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매출이 발생했다.  현대케미칼은 지난 2014년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6대 4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1조2000억원이 투입됐다.

MX공장은 하루 13만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MX와 경질납사를 연간 120만톤과 100만톤씩 생산하며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도 하루 약 5만배럴을 생산한다. 작년 말부터 현대케미칼이 상업생산에 들어가면서 올해 12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정유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도 지난해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조원대 손실을 본 해양플랜트의 적자 폭이 크게 감소하고 분사 대상인 건설장비와 엔진기계, 전기전자, 그린에너지 등도 소폭이나마 흑자를 유지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6개 사업부의 4월 분사로 현대오일뱅크 대주주는 현대중공업에서 현대로보틱스로 변경된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 지분(91.13%)을 현대로보틱스로 넘길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가 주요 캐시카우를 넘겨 받게 되면서 그룹 지주회사로서의 운신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