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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루치 "북한에 핵·미사일 도발하지 말라 충고했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07일 09:46

최종수정 : 2017년05월10일 13:56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북핵·미사일 대응 전문가 의견 청취
윤병세-틸러슨, 7일 첫 전화통화서 한미 북핵공조 확인

[뉴스핌=이영태 기자] 1994년 북·미 간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냈던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가 지난해 10월 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북·미 비공식 접촉에서 북한에 차기 미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말 것을 충고했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특사가 지난 2014년 10월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민주평통/뉴시스>

갈루치 전 특사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7일 열리는 북한문제 청문회 출석에 앞서 미리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당시(지난해 10월 쿠알라룸푸르 회동) 북한에 조언할 기회가 있어서, 미래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에서 핵·탄도미사일 시험이나 미국과 동맹에 도발하려 들지 말라고 북한에 충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당선되든 간에 차기 미국 대통령은 그러한 (북한의 도발을 의미) 환영에 고마워하지 않을 것이며, 틀림없이 적절한 힘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협상 의향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도 했다.

북한 측은 "만약 미국의 새 행정부가 즉각 새로운 제재를 가하거나 한미 군사훈련의 맥락에서 도발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북한 정부는 '비슷한 반응'(도발)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갈루치 전 특사는 전했다.

하원 외교위원회 북한 청문회에는 갈루치 전 특사와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등이 전문가 증인으로 출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한 견해를 진술한다.

지난해 10월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북·미 간 1.5트랙(반관반민) 비공식 접촉에 미국 측에서는 갈루치 전 특사와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 등 4명, 북한 측에서는 한성렬 외무성 부장과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 등 5명이 참석했다.

◆ "북미 간 핵개발 계획 정지 검증 시스템 도입으로 합의 가능"

갈루치 전 특사는 쿠알라룸푸르 회동 직후인 지난해 10월30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 북한이 2020년까지는 100개의 핵무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며 "핵·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한 북미 간 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었다.

그는 미국 차기 행정부 발족을 계기로 북한 김정은 지도부가 새로운 도발에 나설 위험성이 크다며,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나 공화당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대북 압력을 강화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북미 교섭 개시까지는 일정한 냉각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이 정전협정을 대신할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비핵화가 우선이라고 맞서는 현 상황에 대해 협정을 염두에 둔 정치적 거래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완전한 핵 폐기는 아니더라도 핵개발 계획의 정지를 검증할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북한과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핵 해결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하는 중국 역할론에 대해선 "중국과 한미일의 이해는 일치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보다 북중 접경의 불안정화를 우려하는 이상 중국과의 연대를 축으로 하는 제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윤병세-틸러슨 미 국무 첫 통화…북핵공조 확인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7일 렉스 틸러슨 신임 미국 국무장관과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윤 장관은 통화에서 틸러슨 장관에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는 동시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화통화는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취임 이후 한미 외교장관 간 첫 공식 접촉이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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