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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중원의 안풍(安風), 강고한 문(文) 넘을까?

기사입력 : 2017년02월07일 14:48

최종수정 : 2017년02월07일 14:48

중도화 노선…지지율 상승 견인
대연정 핵심 이슈로 협치 가능한 안정적 이미지 부각

[뉴스핌=조세훈 기자] 안희정 바람이 거세다. 설 연휴 직후 바람의 규모를 키워 중원(충청+중도)의 태풍으로 성장했다. 대연정 이슈를 선점해 강고한 문재인 대세론을 꺾을 수 있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다.

중원의 태풍으로 성장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세론을 형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가파르게 추격하고 있다. 고(故) 신영복 선생 1주기를 맞은 1월 15일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 미가엘성당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문재인(오른쪽)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은 10% 중반대에 안착했다. 안 지사는 KBS·연합뉴스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 14.2%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29.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11.2%)는 3위에 그쳤다.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도 안 지사(14.1%)는 문 전 대표(30.2%)를 빠르게 추격했다. 같은 기관의 지난해 12월28~29일 조사(3.3%)에 비해 4배 이상 오른 수치다.

안 지사의 지지율 상승은 중도화의 길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중도층과 보수층은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전 대표나 이재명 성남시장과 차별화된 안 지사의 모습에 이들이 호감을 느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안 지사는 야권이 추구하는 보편적 복지와 달리 선별적 복지를 추구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기본소득 정책엔 "공짜밥을 주는 복지는 안된다"고 날을 세웠다. 안 지사는 야당이 당론으로 반대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체계 배치에 대해서도 “정부의 결정을 뒤집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에는 "이명박 정부의 녹색정책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전략을 지속가능한 발전 철학으로 계승하겠다"며 보수층 민심 달래기 행보를 지속했다.

안 지사측은 대연정을 핵심 이슈로 제기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안 지사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어떠한 선거공학적 접근도 고려된 게 없는 저의 소신”이라며 야권에서 제기되는 비판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집권 후 바른정당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건넸다. 협치를 통해 안정을 바라는 보수층의 민심을 사로잡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의 '산토끼 전략'은 일단 유효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의 대선불출마 선언 이후 반 전 총장을 지지한 충청권과 중도층 유권자가 상당수 안 지사 지지로 선회했다. 안 지사는 한겨레·리서치플러스의 3~4일 조사에서,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20.8%를 기록해 문재인 전 대표(4.7%)를 4배 이상 따돌렸다. 보수층이 많은 60세 이상에서는 10.8%로 문 전 대표(9.8%)를 앞섰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6일 도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셀카를 함께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화의 길이 경선의 벽을 넘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중도, 보수층을 흡수하겠다고 ‘이념의 장막’을 낮게 치면 정체성의 모호함으로 '반반정치'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고, 높게 치면 진영 내 지지율이 높은 문 전 대표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 새롭게 유입된 중도층의 민심이 표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윤태곤 실장은 “경선은 유권자 본인이 등록을 해서 표를 던져야 한다”며 “안 지사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밖에 있는 사람들 때문인데 이들이 표를 찍도록 유인하는 게 승리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개혁을 바라는 야권 지지층을 설득하는 동시에 중도, 보수층을 당내 경선 투표장으로 견인하는 과정이 안 지사에게 주어진 어려운 과제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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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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