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위성호 신한은행장 단독 추천…이변 없었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07일 17:33

최종수정 : 2017년02월07일 17:33

신한금융지주 '안정 속 성장' 기조 유지

[뉴스핌=강필성 기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예상대로 차기 신한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위 사장은 지난달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 당시부터 유력한 행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7일 위 사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8일 신한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위 사장을 추대하면 차기행장 선임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정식 취임은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 이후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안팎에서는 위 사장의 차기행장 선임을 두고 예견된 결과라고 평가 중이다. 위 사장은 앞서 2015년 신한은행장 선임 당시에도 조용병 신한은행장(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과 경합을 벌였을 정도로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여기에 쇄기를 박은 것은 지난달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이다. 위 사장은 회장 최종 면접에서 “조용병 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신한 발전에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후보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는 조 행장의 차기 회장 선임에 결정적 역할로 이어졌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차기 회장을 두고 갈등보다는 양보와 화합 속에 선출될 수 있었다는 평가도 얻었다.

금융권에서 위 사장을 유력한 행장후보로 꼽게 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신한금융지주의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5명 중 3명은 자경위에서도 활동하기 때문에 이들의 의사가 차기 행장 선출 과정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상경 회추위원장은 지난달 회장 선출 직후 “중점을 두고 봤던 안정적 발전이란 계단을 뛰어넘지 않고 순서대로 간다는 뜻”이라며 “첫번째 서열이 회장이라면 두 번째가 행장, 세 번째가 계열사 사장이다. 위 사장은 유력한 차기 행장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위 사장이 차기 행장으로 추천되기까지 변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위 사장이 2010년 신한사태 당시 라응찬 전 회장의 편을 들었던 만큼 조직 분열의 책임론이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따라다니고 있기 때문.

금융정의연대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위 사장을 위증 및 위증교사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5일 민주당도 가세해 “사기업 일이라고 관망할 수만은 없다”며 “금융권 수장 인선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위 사장을 겨냥한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노조도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한은행지부는 6일 성명을 내고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뛰어난 경영능력 못지 않게 리더쉽과 성품을 갖춘 인물을 중용할 것을 일관되게 요구했다”며 “제2의 신한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현명하게 결정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이 이변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 자경위원은 “신한은 후계자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행장 후보자에 대한 실적, 고가평가 등 그동안 리뷰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면서 “(차기 행장 후보 추천에 대해) 자경위원들 간 별 이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취임에 앞서 한차례 논란을 겪은 만큼 위 사장이 행장 취임 이후 논란을 잠재워야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