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영국 해군함 4척 연내 인도..1500억 추가 확보

기사입력 : 2017년02월08일 11:27

최종수정 : 2017년02월08일 11:27

1호선 이어 2호선 '타이드레이스' 오는 4월 30일 인도
3·4호선도 공정률 80% 진행..英 6500억원 선지급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이 지난 2012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4척을 모두 연내 인도한다. 마르스 프로젝트(Mars Project)로 불리는 영국 해군 군수지원함 건조사업은 당초 예정일보다 1년 늦게 지난달 영국 해군에 첫 번째 선박을 인도했다. 나머지 3척 모두 80%에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말까지 인도가 가능하다. 

대우조선이 건조한 영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타이드레이스'호 <사진=대우조선>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달 12일 첫번째 함정인 '타이드스프링(Tidespring)'호 인도서명식을 가졌다. 2012년 3월 수주 사실을 공개한지 4년10개월 만이다.

영국 해군의 첫 해외 발주와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인 7억8000만달러(8015억원)를 수주해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이 프로젝트는 1호선인 '타이드스프링'를 당초 예정일인  2015년 10월보다 1년 3개월 늦은 2017년 1월에야 인도했다. 

공정지연과 시운전 과정에서 나타난 결함으로 추가 테스트가 반복된 탓이 컸다. 영국 국방 대변인도 "타이드스프링스 함의 시험 운항 과정에서 일부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돼 이를 해결하려고 인수 시기를 늦췄다"면서도 "기술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상태"라고 전했다.

대우조선은 1호선를 예상보다 늦게 인도했지만 그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2~4호선 인도를 차질 없이 넘기겠다는 입장이다. 

2호선인 '타이드레이스(Tiderace)'호 목표인도일은 4월 30일로 잡았다. 나머지 3호선과 4호선도 올해 하반기까지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출항일은 선주와의 협의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유동적이지만 늦어도 내년 초까지 4척 모두 인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타이드레이스의 공정률은 현재 80% 정도로, 시운전을 무사히 마치면 4월 내 인도가 가능해진다. 나머지 3~4호선의 공정률도 80%에 육박한 수준이어서 연내 건조가 확실시되고 있다.

대우조선이 이번 프로젝트로 받게될 금액은 약 8015억원이다. 이미 6500억원을 지급 받았으며, 남은 잔금은 1500억원 정도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정률에 따라 선가를 지급받기로 계약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다소 어려움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4척 모두 정상 인도가 가능해지면서 국내 기술력으로 해외 군함을 건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1500억원이 추가로 들어오게 되면 대우조선 유동성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4척의 군수지원함은 영국이 오는 2020년과 2023년에 차례로 취역하는 퀸 엘리자베스와 프린스 오브 웨일스 등 7만2000톤급의 초대형 최신예 항공모함 전단에 연료와 물자를 공급하는 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