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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 투자자 신뢰, 시장별 '온도차'

기사입력 : 2017년02월23일 05:25

최종수정 : 2017년02월23일 06:31

정크본드 수익률 2년래 최저..원유시장 국경세 기대 후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을 둘러싸고 자산 시장이 정책 기대에 대한 온도차이를 드러내 관심을 끌고 있다.

위험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려 들면서 미국 정크본드 수익률이 2년래 최저치로 하락,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움직임에도 채권시장은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에 기대를 거는 움직임이다.

월가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반면 원유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이 상승,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신뢰가 일보 후퇴했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CCC 등급 미국 회사채 수익률이 이번주 1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15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연준이 3월을 포함해 적극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의사를 거듭 밝혔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을 엿보기는 어렵다.

이날 미국과 독일 2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212bp까지 확대, 2000년 초 이후 17년래 최고치로 벌어지는 등 국채시장이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반영하는 상황도 정크본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펀드로 11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밀려들었다.

같은 기간 투자등급 회사채 펀드에 유입된 자금이 70억달러에 그친 데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읽을 수 있다.

이달 초 BofA가 집계하는 CCC 등급 이하 회사채의 가격 지수가 1달러 당 90센트를 뚫고 올랐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튼 반체의 헨리 피보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규제 완화와 세금 인하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신용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크게 꺾였다”며 “정책 이행 속도를 둘러싼 불화실성부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로 예정된 국정연설에서 세금 인하와 인프라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위험자산의 상승 탄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문제는 이행 속도다. 골드만 삭스는 법인세 인하가 2017년 말 혹은 2018년 초에 가서야 실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도이체방크는 국경세 도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점차 후퇴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고, 이는 수출 업계에 유리한 국경세에 대한 시장의 회의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주장이다.

2019년 12월물 WTI 선물은 미국 대선 당시 동일 만기 브렌트유에 비해 배럴당 2.66달러 낮게 거래됐으나 간극을 좁히며 1월 중순 소폭 역전을 기록한 뒤 2월 초까지 같은 가격 선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이후 갭이 다시 벌어졌고, 21일 기준 브렌트유 선물의 프리미엄이 1.13달러로 상승했다.

도이체방크의 로빈 윈클러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브렌트유와 WTI의 스프레드가 절대적인 지표라고 볼 수는 없지만 국경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연초에 비해 상당폭 꺾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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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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