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최양희 "국내 창업 생태계의 미래, 대학생에게 달렸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27일 18:07

최종수정 : 2017년02월27일 18:07

서울대 '해동 아이디어 팩토리' 현장 방문 및 간담회 열려
대학생 주축 창업 도전 통한 사회경제 패러다임 개혁 주문

[뉴스핌= 성상우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장관이 대학교 창업 전문 학과 개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학교가 주축이 돼 창업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책적 지원 계획을 밝혔다.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대학교와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7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서울대학교 창업 지도 교수진과 간담회를 마련하고 창업 문화 확산에 대해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주고받았다.

최양희 장관이 대학교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창업 전문 학과 및 대학원 과정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술 기반 창업이 창업 생태계 조성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대학교가 맡아야 할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창업중심대학 프로그램' 등 정부 차원에서 논의 중인 대학교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올해 상반기 중 3개 학교 선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태경 서울대학교 학사 부학장 역시 "대학원생 창업 지원을 위한 교과목의 필요성을 느껴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세과목을 패키지로 개설했다"며 "수업을 통해 창업 시 어떤 목적성과 정체성을 추구할 것이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동의했다.

다만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형태와 관련해서는 "정부 주도의 창업 관련 프로그램들은 일정한 프레임이 있고 결과물이 항상 제시돼야 한다. 단기 목적 위주의 지원보다는 장기적 비전을 바탕으로 시스템 갖추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이 방문한 서울대학교 '해동 아이디어팩토리'는 미국 MIT의 팹랩(Fab Lab), 실리콘밸리의 테크숍(Tech shop), 스탠퍼드대의 디스쿨(D. School) 같은 ‘창의공간’을 만들자는 재학생 및 교수들의 제안을 거쳐 동문 사업가들의 기부와 정부 지원을 통해 건립됐다.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3D 프린터, 금속 가공 장비 드릴 프레스, 범용 선반, 목공장비, 디스크 샌딩기 등 실험과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일련의 장비와 작업공간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방학 동안 이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창업 공간 '드림포지'를 제공, 현재까지 30여개 학부와 대학원 창업팀이 창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창업 지원 공간 '아이디어 팩토리' <사진=성상우 기자>

지원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성우 서울대 교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샐러드 자판기' 아이템과 '드론을 통한 건설 현장 모니터링'아이템 등을 상업화 시켜 법인을 설립하고 있는 팀이 10팀 정도 배출됐다"며 "학기 중은 물론이고 방학기간에도 상시적으로 열려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마음껏 드나들며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미국 경제는 공학 중심의 대학교들이 떠받치고 있다"며 "대학교 중심의 창업 활성화는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미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이러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중"이라고 창업 생태계 조성에 있어 대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