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 치를 가능성 희박…기간 짧아 이변 어려워"
[뉴스핌=장봄이 기자] '문재인 대세론'이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정국요동에도 문재인 콘크리트 지지층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있다. 당내에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압승을 확신하는 목소리가 부쩍 늘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민주당 예비 후보의 첫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한다. 그러나 문 전 대표가 최근 2위인 안희정 충남지사, 3위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면서 ‘뻔한 결말’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미지=리얼미터> |
민주당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예상보다 큰 표 차로 경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결선투표제를 치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확신했다. 그는 “각 후보들의 열성 지지층이 있다는 걸 무시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여론조사 지지율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문 전 대표는 각지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고 있고 선거룰 역시 그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이변은 없을 것”이라며 “선거인단 수가 200만명을 넘어서면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1위 주자의 지지율이 워낙 장기간 유지됐기 때문에 변화는 생각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간은 문 전 대표 편이다. 탄핵 국면이 끝난 뒤 경선시간이 3주로 워낙 짧아 이변 자체가 어렵기 때문. 게다가 안희정 지사는 '선의' 발언 이후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번 민주당 순회 경선은 지금까지와 다르게 권역을 묶어 4차례만 진행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경선지인 호남, 충청의 투표 결과에 따라 이르면 3월 말 대선 후보가 최종 결정된다. 당내 일각에선 호남권에서 문 전 대표가 최종 승리를 확신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일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 지지도 조사(리얼미터)에서도 문 전 대표는 1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문 전 대표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정했을 경우 그의 지지율은 45.1%로, 2위인 황교안 권한대행과 26.4%p 격차를 보였다. 안희정 지사를 민주당 후보로 가정했을 때 안 지사의 지지율은 33.7%였다. 황 권한대행과의 격차는 13.6p%로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