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운명은 어찌 이리도 잔혹한가 '파도가 지나간 자리'

기사입력 : 2017년03월06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6일 09: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세혁 기자] 실종된 여자아이로 말미암은 세 남녀의 소용돌이같은 운명 '파도가 지나간 자리'가 관객을 찾아온다.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외딴 섬 등대지기를 자처한 고독한 전쟁영웅 톰(마이클 패스벤더)과 기꺼이 그의 아내가 된 이자벨(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이야기다. 전쟁이 준 혹독한 피로감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톰은 이자벨의 밝고 긍정적인 매력에 마침내 마음을 열고 결혼을 결심한다. 

서로에 대한 사랑 덕에 외로움도, 등대섬의 척박한 환경도 두렵지 않던 부부는 두 차례 유산을 겪으며 실의에 빠진다. 특히 이자벨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외로운 섬 야누스에서 점차 생기를 잃어간다. 새 생명을 두 번이나 잃어버린 그는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깊은 상실감과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어린아이 하나가 파도에 휩쓸려 등대섬으로 떠내려온다. 아이를 건져낸 톰은 상부에 보고하려 하지만 이자벨은 하늘의 뜻이라며 막아선다. 양심과 절박함 사이에서 흔들리는 톰. 과연 부부의 선택은 시간이 흐른 뒤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등대섬 부부가 아이의 생모 한나(레이첼 와이즈)를 만나면서 반전을 맞는다. 애지중지하던 딸에게 진짜 엄마가 있음을 안 톰의 내면적 갈등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무겁게 짓누른다. 양심을 따르려는 톰이 아내 이자벨과 반목하면서 영화는 급격하게 템포를 올린다. 이 대목부터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스릴러 성격도 보여준다.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며 중간지점부터 다른 색채를 보여주는 감독의 연출을 칭찬할 만하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결국 운명이라는 자기합리화로 아이를 취한 부부가 시련에 놓이는 과정을 보여주며 인생의 아이러니를 이야기한다. 결국 딸을 되찾은 한나의 복잡한 심리묘사를 통해 운명의 잔혹함을 공감하게 하는 전개가 와닿는다. 베스트셀러 소설 '바다와 등대 사이'를 훌륭하게 재해석한 이 영화는 8일 관객과 만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사진=CGV아트하우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