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김정남 피살의 죽음의 핵심 배후로 현광성이 지목됐다.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그것이 알고싶다' 김정남 피살, 현광성 핵심배후로 지목…흐엉·아이샤, 신경작용제 VX 만지고도 멀쩡한 이유?
[뉴스핌=정상호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김정남 피살의 핵심 배후로 현광성이 지목됐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정남 피살사건 미스터리를 다뤘다.
지난달 13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현 최고 권력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당했다. 김정남을 피살한 용의자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의 흐엉.
아이샤와 흐엉은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고 했지만, 범죄심리학자 이수정은 “몰래카메라였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야말로 매와 같이 달려들어서 2초 만에 목적했던 바를 달성했다”며 “고도의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식 한국심리과학센터 박사 역시 “충분히 예행연습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일 피살에 사용된 독극물의 정체는 신경작용제인 VX. 하지만 납득이 안 가는 건 흐엉과 아이샤가 ‘맨손’으로 이 물을 만졌다는 것.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는 “문제는 피부다. 물로 여러 번 씻어내면 몸에 퍼지는 시간이 늦춰질 거다. 아니면 해독제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김정남의 경우는 코, 눈의 점막을 통해 빠르게 전달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남 피살의 취재 중인 한 말레이시아 언론사 기자는 김정남 피살의 핵심인물로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을 지목했다.
그는 “제 취재원에게 들은 얘기다. 현광성은 말레이시아 대사관으로 몇 달 전에 들어왔다. 그래서 저는 그가 여기에 특별한 임무로 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남은 ‘김철’이라는 이름의 여권을 가지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경찰 측은 “김정남이 2개의 여권을 가지고 다녔다. 하나는 위조된 여권이고, 하나는 자신이 가진 여권이었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김정남의 피살과 관련 용의자는 북한 국적의 리정철 외에 북한국적의 남자 7명더 있었다. 이들은 김정남 보다 먼저 말레이시아에 들어왔다”면서 “김정남의 여권을 준비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외교관 현광성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