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사드 보복] '불온한 여론몰이' 현대차에 칼끝 겨누는 중국언론

기사입력 : 2017년03월08일 11:23

최종수정 : 2017년03월08일 11:23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의 반한 감정 부추기기 행태도 날도 심화되고 있다.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와 언론의 뭇매를 맞은데 이어 사드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현대자동차에도 중국 언론이 부정적인 보도를 쏟아내며 칼끝을 겨누는 모양새다.

최근 며칠 중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현대자동차의 중국내 판매량 급감 현상을 자주 다루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사드 문제와 현대차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서도 현대차의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 현대기아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 신고 급증 등 기존에는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던 부정적인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사드 갈등으로 인해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중국 언론의 한국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확산시키기라는 의혹도 지울 수 없다.

중국의 한 유명 자동차 칼럼리스트는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써우후를 통해 "사드 갈등이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얼핏보기에는 현대기아차에 '유리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칼럼의 저자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에서의 몰락은 필연적이지만, 이것이 사드의 영향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국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 약화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한국이 중국의 사드 보복을 '핑계'로 삼지 말라는 어조다.

이 칼럼리스트는 한국 브랜드 자동차의 자체 경쟁력 약화로 결국 부상중인 중국 토종 브랜드에 밀려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내 판매량은 감소 추세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기술력 신장과 브랜드 가치 상승, 시장 점유율 확대로 가장 먼저 위협을 받는 외국계 자동차가 현대차라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그러나 저자는 "진정한 애국주의자라면 (현대차를 사지 않고) 품질이 우수한 중국 국산 자동차를 살 것", "화웨이가 삼성을 제쳤듯, 결국 중국 브랜드가 한국차를 대파하고 말 것"이라는 감정적인 발언을 통해 중국 소비자가 한국 자동차를 이용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있다.

그는 현대기아차가 중국 내에서 소비자 불만접수가 가장 많은 차종이라고도 지적했다. 대부분이 부품 불량 및 기능 불만족에 대한 내용으로 이는 현대차의 품질이 우수하지 못하다는 증거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증거로 중국의 자동차 품질 평가 사이트인 처즈왕(車質網)의 불만접수 코너에 현대기아차 제품이 가장 많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기자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살펴본 결과 중국의 자동차 칼럼니스트가 제시한 기간에 접수된 소비자불만은 현대기아차 외에도 중국과 외국의 차량도 상당히 많았다. 현대기아차만 유독 많다는 저자의 주장이 결코 객관적이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가 증거로 제시한 소비자불만 접수 사이트 화면도 현대기아 자동차 부문만 캡쳐해 제시해놓은 것이었다.

이 칼럼 외에도 최근 중국 매체에서는 현대기아차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는 기사가 부쩍 많아졌다. 7일 자동차네티즌평가라는 사이트에도 '현대차 판매량 감소가 사드때문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이 기사도 앞서 언급한 칼럼의 내용처럼 현대 자동차 브랜드 자체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중국에서 현대기아차에 대한 소비자불만 건수가 수백개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불만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베이징현대 차량의 모델이 참신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차량이 기존의 모델을 '재탕'해 출시하면서 중국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