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근혜 파면] 황교안 대행 "안보 없이는 나라도 없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10일 17:11

최종수정 : 2017년03월10일 17:33

헌재 탄핵 인용 계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임시국무회의 소집
"행자부 등 관련부처, 새 정부 원활한 출범 지원에 만전 기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 사태를 맞아 "안보 없이는 나라도 없다"며 국민과 각 부처에 철저한 안보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인용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제공>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이제는 우리 국민과 정치권 모두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튼튼한 안보태세를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오늘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어느 때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국가적 불행을 맞아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동시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비상상황 하에서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굳건히 국정에 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욱 절박하고 막중하게 느끼고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동안 탄핵심판을 두고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며 "북한도 이를 틈타 각종 선전 선동을 통해 우리 내부분열의 극대화와 안보태세 약화를 기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이라는 폭주를 이어가고 있고, 언제 어디서 또다시 추가 도발을 할지 모르는 지금의 한반도 안보상황은 한 순간의 방심,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할 수 없을 만큼 위급하고 엄중한다"며 "탄핵으로 인해 사회혼란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북한이 이를 악용하여 국론분열을 가속화 시키거나,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여 우리의 혼란을 더욱 부추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에 군은 현재 진행 중인 키리졸즈연습(KR)/독수리훈련(FE) 한미 연합훈련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이를 통해서 한미 간 확장억제의 실행력 제고 등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확실히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며 "아울러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KAMD, KMPR) 구축 노력을 가속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능력을 제고하는 노력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포함하여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제재·압박을 지속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등 주변국들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각 부처에서도 계속 긴장감을 갖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위기극복과 국정안정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각 부처들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 확립과 철저한 재난안전대비 등 평상시 보다 더 비상한 각오로 상호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임시국무회의 "새 정부 원활한 출범 지원에 만전 기해야"

앞서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며, 헌정 초유의 상황을 초래한 데 대해 내각의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새로운 정부가 안정적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 등 헌법과 법률에서 부여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내부적 갈등이 격화되지 않도록 사회질서를 관리하는 등 국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아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한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행정자치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이 짧은 만큼, 선거일 지정 등 관련법에 따른 필요한 준비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공직자들에게는 "대통령 궐위라는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임을 명심하고 더욱 비상한 각오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국정에 한 치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