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상황으로 관저 남을 것…오늘 탄핵 관련 입장발표 없다"
[뉴스핌=이영태 기자] 청와대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한 입장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진 10일 청와대 춘추관에 언론사 차량들이 집결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사진=이영태 기자> |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삼성동 상황 때문에 오늘 이동하지 못하고 오늘 관저에 남는다"며 "오늘 입장이나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애초 헌재 탄핵선고 직후 "향후 절차를 논의해서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으나 삼성동 사저의 난방 점검 등이 미처 이뤄지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 방법과 대국민메시지 발표 여부 등을 논의했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100여 명 이상의 취재·사진·카메라기자들이 몰려와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파면된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