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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훨훨날던 홍콩증시 움찔, 경제 파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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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원 기자] 미국이 기준 금리를 전격 인상한 가운데 금리 인상이 홍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홍콩의 미국 통화 정책 동조화가 불가피한만큼,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가 시장에 가져올 정책적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16일 중국 유력 매체 차이신왕(財新網)은 천더린(陈德霖) 홍콩 금융관리국(HKMA) 총재의 발언을 인용하며 “미국 금리 인상의 홍콩 시장에 대한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보도했다. 천 총재는 "홍콩 주택담보대출 상환기간이 최소 20년에서 30년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금리 인상 정상화에 따른 부채 상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각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홍콩 증시가 소폭의 조정기를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올 들어 홍콩항셍지수는 15일 기준 연초이래 약 8% 오르는 등 상승세를 유지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도 지난달 9일 1만포인트를 돌파하며 2015년 11월 이래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 초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이 3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미국 금리 인상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페그제를 시행하고 있는 홍콩은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를 따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책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실제 15일(현지시간)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1.00%로 25bp 인상했고 16일 홍콩은 바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매체에 따르면 천 총재는 “장기적으로 미국 금리는 홍콩 금리를 웃돌 것”이라며 “이에 따른 금리차 발생 및 자금 유출 가능성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일각에선 홍콩달러 가치의 추가 하락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가 제기된다. 홍콩달러는 1월 중순 이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14일 홍콩달러는 달러당 7.7672홍콩달러를 기록,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지 유력 매체 차이신왕은 “홍콩달러 환율이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페그제 변동 상한선인 7.85홍콩달러에 근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 금리 정상화에 따른 일정 부분의 환율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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