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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함께하는 개혁, 평민시대 열겠다"…대선출마 공식선언

기사입력 : 2017년03월19일 17:08

최종수정 : 2017년03월19일 17:08

"서민‧평화‧일자리 대통령 될 것…'막연한 대세론' 허구정치에 속지 말아야"

[뉴스핌=이윤애 기자] 국민의당에서 세 번째 대권도전에 나서는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19일 "함께 하는 개혁으로 위대한 평민의 시대를 열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출마선언문을 낭독했다. 세종대왕상 앞은 2012년에도 출마선언문을 낭독했던 장소로, 다시 한 번 대선 승리의 결의를 다지는 의미라고 손 전 대표 측은 설명했다.

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손 전 대표는 "대통령 한 사람을 교체하는 것을 넘어 나라를 바꾸고, 정치를 바꾸어서 국민의 삶을 바꿀 삶의 교체를 해보자"며 "이번 대통령선거는 '이게 나라냐'는 국민들의 탄식이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힘으로 모아지는 선거가 돼야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낭해 "편 가르기와 패권주의로 권력 장악을 위해 나섰으면서 마치 확실하게 개혁을 할 것처럼 포장하는 가짜 개혁으로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막연한 대세론과 특정 정치인의 후광만으로 대통령이 되는 허구정치에 다시는 속지 말아달라"며 "상황 변화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어제의 말과 오늘의 말이 달라지는 이기적인 '말바꾸기' 정치로는 개혁을 이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개혁(改革)의 원래 뜻은 '삼베옷을 입던 백성이 가죽옷을 입도록 해주는 것'으로 국민을 따뜻하게 하고 잘 살게 해준다는 의미"라면서 "개혁과 변화의 목표는 90% 평민의 삶을 바꾸는 것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개혁, 이것이 바로 국가대개혁이며, 저, 손학규가 정치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승자독식의 나라를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바꾸고, 기득권 패권세력의 나라를 개혁세력의 나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대왕은 백성의 삶을 챙기는 일을 최고의 정치로 보고 나라를 다스렸다"며 "세월호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국가도 아니라며 무능한 제왕적 대통령을 끌어내린 심판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고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고, 재벌위주의 경제 시스템을 해체하고 중소기업 강국을 열어가겠다"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고 지방분권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또 "차기 정부는 개혁공동정부이자 개헌공동정부가 돼야한다"며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개혁 대통령이자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강화하고, 분권을 주요내용으로 하되, 권력구조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부문에 대해 재벌개혁과 중소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자신했으며, 안보 부문에는 북핵문제 해결과 북한의 개혁 개방 유도를 통한 통일 기반 구축을 다짐했다.

손 전 대표는 "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나라를 확 바꿔서 함께 잘 사는 나라, 7공화국의 길을 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서민 대통령, 평화 대통령에 더해 일자리와 복지를 챙기는 일복 많은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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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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