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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인물탐구③] '노동자 대통령' 꿈꾸는 이재명…탄핵이 낳은 풍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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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출신 대통령 자임…인권변호·시민운동에서 정치로
거침없는 발언 지적도…"안정적 리더십, 일관된 철학·정책서 오는 것"

[뉴스핌=장봄이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촛불민심의 광화문광장에 섰을 때, 다른 대선주자들은 그의 곁에 없었다. 1차 촛불집회가 열린 2016년 10월 29일, 그는 누구보다 먼저 ‘박근혜 퇴진’과 적폐청산, 공정국가 건설을 외쳤다. 에두르지 않는 발언은 거칠었지만 강력한 호소력을 지녔다. '사이다' 이재명으로 불리며 지지율이 꾸준히 올라 10%대를 넘었다. 그의 정치적 캐릭터는 탄핵정국 속에서 빛을 발했다.

광화문광장에 대한 이 시장의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저서에서 “이 세상에서 꼭 한 가지만 해야 한다면, 나는 광화문 광장에 도서관을 짓고 싶다”고 했다. 광화문광장 전체를 지혜의 거처로 만들어 “하루도 꿈이 쉬지 않는 공장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광장에서 시민들은 거칠면서도 논리정연한 그의 발언에 환호했다. 하지만 그의 단호함과 선명성은 양날의 검처럼 그의 장점이자 약점이 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선고를 내린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 승리, 탄핵 축하’ 촛불문화제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선택의 순간: 시민운동 하는 인권변호사…"정치를 해야겠다"

이재명 시장은 자신이 정치하기로 결심한 날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2004년 3월 28일. 그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수배를 피해 교회 지하방에 숨어 있다가 정치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인권변호사로서 성남시 공공병원설립 운동을 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성남엔 새로 들어오는 병원이 없었다.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이었다. 시민운동을 하던 이 시장은 시립의료원 설립을 위해 10만 명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다수당은 이 안건을 날치기로 부결처리했다. 이 시장은 의사당에서 의원들의 멱살을 잡고 점거하며, 눈물을 한 바탕 터뜨렸다. 그의 눈물 사진은 지금도 유명하다. 그때 공무집행 방해로 수배돼 6개월간 교회 지하방에서 숨어 지냈다. 그러면서 시민운동만으로는 세상을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해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시장이 추진했던 성남 시립의료원은 현재 건립 중이다. 2010년 성남시장이 돼서 시립의료원 건립을 실현시켰다. 지난달에는 대권 후보로서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공공의료복지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빈곤층 아동 청소년의 의료서비스 소외를 막기 위해 18세 이하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입원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또 다른 약속을 했다.

◆ 삶과 정치여정: '노동자' 출신 대통령 꿈꿔…소년공에서 정치인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1월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이 소년공 시절 일했던 그 공장 앞이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2살부터 어머니 손을 잡고 공장에 출근했다. 6년 동안 여섯 군데 공장을 옮겨 다니며 일하다 프레스기계 사고로 왼팔을 다치고 후각도 잃었다.

이 시장은 공장을 다니면서 검정고시 공부를 하고 1982년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다. 그에게 사회의식을 깨워준 중대한 사건은 광주민주화운동이었다. 그는 대학교 2학년 때를 이렇게 회고했다. “나는 광주를 욕해온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내가 퍼부은 비하와 저주가 이번에는 나를 향해 덮쳐왔다”며 “권력과 언론에 속은 내가 억울했고 분노가 치밀었다. 그건 내 안에서 치러야 하는 광주항쟁이었다.”

이 시장은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한다. 그리고 인권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성적을 떠나서 나는 이미 판사도, 검사도 할 수 없었다. 인권 변호사를 하겠다고 주변 동료들에게 너무 설레발을 쳐놓았던 터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남에서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일했다. 2004년 정치에 입문하기로 결심한 후 2006년 성남시장 선거, 2008년 총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두 차례 실패에 포기하지 않고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 재출마해 당선됐다. 2014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지방자치단체장 6년 만에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열린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좌우명: '진인사대천명'

소년공에서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정치인으로 걸어온 이재명 시장은 삶을 대하는 태도로 ‘진인사대천명’을 꼽았다. 그는 매 순간이 도전이었고 상상하기 어려운 목표들이었지만 이뤄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사람이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연연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면서 “결과는 결국 사람의 의지가 아니라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성공과 실패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이다.

올해 사자성어로 이 시장은 ‘사불범정(邪不犯正)’을 꼽았다. 그는 “2017년에는 위대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평화적 혁명, 즉 건국명예혁명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는 공정하고 공평한 민주공화국, 우리가 꿈꾸는 새해의 나라”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말말말: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나오는 순간 수갑 채워야"

이 시장의 직설화법은 유명하다. ‘사이다’ 발언은 지난해 12월 탄핵국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광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가장 먼저 ‘박근혜 탄핵’을 외치는가 하면 ‘구속수사’ ‘새누리당 해체’ 등을 주장했다. 과격한 발언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 시장 측은 지금 되돌아보면 모두 현실적인 주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준 낮은 일베(일간베스트)만 보시면 짝짝이 눈에 정신지체아 되는 수가 있어요.”

그의 거침없는 발언은 여러 논란을 낳기도 했다. 지난해 1월 SNS에 올린 이 같은 말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직접 해명했지만 트럼프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가족이나 철거민들에 대한 막말 영상도 흑역사로 남아있다. 때문에 안정적 리더십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안정감은 일관된 신념이나 철학, 소신에서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약이행률 96% 이재명이 반드시 실현하겠다.”

매주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이재명 시장은 마지막에 꼭 이 말을 붙인다. ‘공약이행률 96%’ 이 수치는 매니페스토 조사 결과로 성남시장 재임 기간 기록한 것이다. 일각에선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계산해 내놓은 수치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자신의 공약이 절대 포퓰리즘이 아니며,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놓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이재명의 사람들: "당 중심 선거 치뤄야"…정성호·제윤경·김병욱 등 의원그룹

이재명 시장은 캠프 인재영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는 최근 후보들의 영입 경쟁에 대해 “과도하게 세력규합에 집중하다 보면 정당정치의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후보가 당 밖에 또 다른 당을 만들면 나중에 어떤 충돌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 중심의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것은 내려놓자는 입장이다.

이번 선거에서 그를 돕고 있는 의원은 정성호·김병욱·제윤경·유승희·김영진 의원 등이다.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정성호 의원은 이 시장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대변인으로는 제윤경, 김병욱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가장 먼저 이 시장을 돕겠다며 캠프 합류 의사를 밝힌 제 의원은 주빌리은행 설립 당시 이 시장과 함께 일했다. 김 의원은 손학규계로 분류되는데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지역구인 성남에서 함께 했다.

김영진 의원은 캠프 조직과 정책을 책임지며 유승희 의원은 여성 정책과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 시장을 “노무현의 모습을 한 김대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이규의 전 수석 부대변인이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원외에선 문학진 전 의원이 외곽조직 구성 등을 전담하고 있다. 문 전 의원은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정동영(DY)계로 분류된다. 그는 2007년 정동영 후보 대선캠프에서 이 시장과 호흡을 맞췄다. 19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지낸 김기준 전 의원은 노동계와 소통에 역할을 하고 있다.

캠프 정책총괄위원장은 이한주 가천대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기본소득 공약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과 이 교수는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번역해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시장 공약과 관련해 “정책 준비나 세밀함에 있어서는 자부할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도 많은 전문가들이 도와주고 있어 공약 실용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정승일 새로운사회연구원 원장, 황승흠 국민대 교수,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전강수 대구카톨릭대 교수, 안현호 대구대 교수, 문진영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나승철 변호사 등이 자문그룹에서 정책을 보좌하고 있다.

<이재명 약력>

1964년 경상북도 안동 출생/ 1976년 삼계초등학교 졸업 후 성남 상대원공단 취업 / 1982년 중앙대 법학과 입학 / 1986년 28회 사법시험 합격/ 1989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 / 2003년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 / 2004년 성남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2006년 열린우리당 성남시장 후보 /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 비서실 수석부실장 / 2010년~현재 성남시장(재선) / 2012년 민주통합당 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 회장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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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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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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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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