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대선후보 인물탐구②] 안희정, '버니 샌더스'에서 '토니 블레어'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주의, 정당정치, 협치, 의리에 대한 강고한 믿음
모호한 화법, 도덕적 비판, 고집스러움은 비판 받아

[뉴스핌=조세훈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통합과 협치를 강조한다. 숱한 논란과 야권 지지층의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고 대연정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그가 수차례 되뇐 '민주주의자 안희정', '30년 정당정치인'으로 대변되는 삶의 궤적과 소신 때문이다.

안 지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모호하고 다소 훈계조의 말본새에서 비롯한다. 정책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고려대 철학과 제자인 안희정 지사를 놓고 "그의 말은 이해가 잘 안간다"고 했다. 젊은 시절, 날선 이념의 소유자였던 그가 지금처럼 둥글게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인 안희정, 대선후보 안희정을 읽는 핵심 키워드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대선후보 공명경선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형석 사진기자 leehs@

▲ 선택의 순간 : 스스로 짊어진 수감의 멍에

대선 정치자금법 위반은 안 지사 정치인생의 흑역사다. 2002년 대선 당시 벌어졌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문제는 갓 출범한 참여정부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주는 사안이었다. 대선 당시 캠프내 회계책임자였던 안 지사는 스스로 십자가를 짊어졌다. 불법 대선자금 수수를 전부 시인하고 일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그는 2004년 5월5일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저를 무겁게 처벌해 법의 정의 앞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로써 안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임에도 참여정부 내내 권력 핵심부에 다가서지 못했다.  

안 지사는 원칙을 중시한다. 지난 2014년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갈등 국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환경단체가 거세게 반대했지만, ‘환경영향평가’란 제도적 장치에 근거해 원칙을 지켰다. 진영 논리를 벗어난 갈등해결 능력을 보여준 셈이다. 도지사로서 행정능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충남에 극심한 가뭄이 찾아왔다. 담수는 마르고 가정에 식용수를 공급하기도 벅찬 상황이 예견됐다. 안 지사는 이명박 정부의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정부에 공주보와 백제보에 확보된 금강물을 예당저수지와 보령댐으로 보내는 도수로 사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 성사시켰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반대했지만 가뭄 해결이란 당면 과제를 풀기 위해 유연한 실용주의 입장을 보였다. 

▲ 삶과 정치여정 : 버니 샌더스에서 토니 블레어로 

안희정의 젊은 시절은 '버니 샌더스'형으로 요약할 수 있다. 미국에서 한 평생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며 외길 인생을 살아온 샌더스는 자신이 믿는 '이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반세기 넘는 그의 정치 인생은 타협보다는 투쟁에 익숙했다. 젊은 안희정도 비슷하다. 고등학교 시절 '러시아 혁명사'를 읽으며 젊은 혁명가를 꿈꿨다. 남대전 고등학교 입학 반년 만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제적당하고, 재입학한 서울 성남고에서도 3개월 만에 자퇴했다. 제도권 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는 '운동가'의 삶이었다. 1983년 고려대학교 입학 후에는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고려대 애국학생회 결성, 반미청년회 결성 등 학생운동 지도부로 활동하며 두 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수감 생활은 그의 인생에 중대한 변곡점이 됐다. 시련인 동시에 담금질의 시간이었고, 정치인 안희정이 탄생하는 전기가 됐다. 옥살이 이후 안희정은 한국판 '토니 블레어'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지난 1997년 44살의 나이로 영국 총리가 된 토니 블레어 노동당수는 이념보다 실용성을 강조한 '제3의 길'을 주장했다. 신노동당을 선도하며 좌, 우로부터 높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대화와 타협을 중요하게 여겼다.

안 지사도 2010년 이후 재선 충남도지사를 수행하며 '실용주의 중도노선'을 걸었다. 그는 "서로 미워하고 상대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여소야대인 충남도의회와 큰 갈등과 대립 없이 도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혁명가에서 의회주의자로 변신한 안희정. 아직까지 국민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그의 변화는 국민들에게 '이유 있는 소신'으로 다가갈 수도, '원칙 없는 타협'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 좌우명 : 역지사지(易地思之)

한 매체 인터뷰에서 안희정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좌우명으로 꼽았다. 강렬한 투쟁가에서 포용하는 실용주의자로 바뀌는 데는 인생관, 세계관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다. 

실제 안 지사는 “우리 사회에서의 모든 논쟁이 그 사람 마음 속이 선하냐, 악하냐를 가지고 너무 싸우기 때문에 문제다. 그가 시민의 공적 생활에서 어떤 행위를 했느냐에 따라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는 그 행위 앞에 책임을 져야 하고 그 행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해서 선의다, 악의다라고 싸우는 것 자체가 너무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치의 ‘묻지마 대결’ 대신 대화와 협치를 구성하기 위해선 먼저 상대방을 대화의 한 축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안 지사의 철학이다. 다만 그의 변화를 여전히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근본적인 변화, 때로 파격적이고 철저한 청산이 필요한 지금, 그가 말하는 대연정은 과감한 시도일 수도 어정쩡한 봉합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안희정의 말말말 : "나는 폐족입니다."

안희정은 '의리파'다. 노무현 정부의 유산과 빚을 모두 감내했다. 수감 생활 이후 스스로 공직에 나아가지 않았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고 자신이 감당해야 할 길을 묵묵히 걸었다. 

"친노인 나는 폐족입니다."

그런 안희정이 2007년 17대 대선 패배 이후 남긴 말이다. 2008년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되었을 때도 '친노 폐족'을 선언하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과거의 선도투쟁 방식으로는 여름 한철 벽에 붙어있다 파리채에 맞아죽은 파리 시체와 같은 흔적을 남길 수 있을 뿐 역사를 바꾸지는 못한다"

안 지사가 2011년 8월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던진 말이다. 정치인은 이념보다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얘기다. 정치학자 막스 베버가 선한 동기만으로 행위의 도덕성을 평가하면 안 되고, 행위가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윤리' 실천과 궤를 같이 한다. 

"그분(이명박, 박근혜)들도 선한 의지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 그랬지만 뜻대로 안 된 것이다."

부산의 한 대학에서 강연 도중 나온 '선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두 전직 대통령을 비호하는 것이냐는 지지자들의 비판에 안 지사는 끝까지 '선의 발언'의 정당성을 고집했다. 여파는 컸다. 발언 직전 20%를 넘어선 지지율이 10% 초반으로 급락했다. 안 지사는 뒤늦게 사과를 했지만 만시지탄(晩時之歎)이었다. 발언의 모호성과 특유의 고집스러움은 안 지사가 넘어야 할 과제다.

▲ 안희정의 사람들... '작은 캠프' 실용주의 추구

안희정 캠프는 단출하다. 대규모 사단을 구성하기보다는 기동성과 팀워크로 무장된 오랜 측근들로 캠프를 구성했다. 그리고 젊다. 정책 담당인 서누리 변호사를 비롯해 실무진의 나이는 30~40대다. 최근엔 박영선, 변재일 의원 등 의원멘토단이 합류해 노련함을 더했다.

안희정 캠프의 주축은 '금강팀'이다. 금강팀은 2002년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인 국회 앞 금강빌딩에서 호흡을 맞춘 사람들이다.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 서갑원 전 의원 등이 핵심 인사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이들도 합류해있다. 캠프 상황실장인 윤원철 전 행정관, 홍보기획을 맡은 장훈 전 행정관 등이 있다.

젊은 실무진을 돕고자 노련한 원내 의원들이 최근에 안 캠프에 합류했다. '정책통'인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책단장이다. 4선 중진 박영선 의원이 '의원멘토단'을 이끌고 이철희·기동민·어기구 의원은 각각 총괄, 비서실장, 노동조직 담당을 맡는다. 박수현 전 의원은 대변인, 김종민·정재호·조승래 의원이 캠프에서 각각 홍보기획, 조직, 정책을 책임지고 있다.

정책 자문그룹은 전문가 그룹 '홈닥터'가 돕는다. 경제는 재벌개혁론자인 박상인 서울대 교수, 복지는 양재진 연세대 교수, 이재완 공주대 교수가 맡는다. 외교·안보 분야는 이흥규 아주대 교수, 남기정 서울대 교수, 과학 분야는 이현숙 서울대 교수와 신석민 서울대 교수가 담당한다.

<안희정 약력>

1965년 충남 논산 출생 / 1980년 남대전고등학교 중퇴 / 1981년 서울 성남고등학교 자퇴 / 1983년 고려대 철학과 입학 / 1989년 통일민주당 김덕룡 국회의원 비서 1990년 민주당 이철 사무총장 비서 / 1994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사무국장 / 2002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대선후보 캠프 정무팀장2003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 열린우리당 논산·계룡·금산지구당 창당준비위원장 / 2005년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원2007년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 2008년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장, 민주당 최고위원 / 2010년~현재 36·37대 충남지사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