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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취임 20년..아모레, 매출 10배·영업익 21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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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대표이 취임 후 전면적 경영혁신
20년만에 글로벌 뷰티기업 12위 등극
"원대한 기업 비전 달성 이어갈 것"

[뉴스핌=이에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일 지속가능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향한 미래 비전 달성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 "21세기 기업비전은 미와 건강 분야 브랜드컴퍼니'

서경배 회장은 1997년 3월 18일 태평양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1986년 화장품 수입 개방 이후 격화된 경쟁 등으로 많은 사람이 국내 화장품 업계를 사양 산업으로 생각하던 시기였다.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는 구조 조정과 경영 혁신에 한창이었다.

태평양증권, 태평양전자, 태평양돌핀스, 태평양패션 등 계열사 매각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회사의 존망이 위협받는다는 평가도 있던 때였다.

당시 취임한 서 회장은 21세기 기업 비전을 ‘미와 건강 분야의 브랜드 컴퍼니’로 정했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경로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회사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창업 이래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티놀 2500’을 출시했다.

기능성 화장품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아이오페, 한방(韓方)화장품 연구의 결정체인 설화수 브랜드의 성공 등을 바탕으로 재도약했다. 더불어 진출 국가와 도시, 고객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속해서 이어갔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의 미와 건강(Beauty & Health)을 추구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순조롭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진행해 온, ‘미’와 ‘건강’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 사업 역량 강화는 2006년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분할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서경배 대표이사는 기업 내외의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여러 차례 경영 능력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 20년간 매출액 10배, 영업익 21배 뛰어

서경배 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이뤄낸 대표적인 경영 성과로 매출액이 약 10배 뛰었다. 당시 6462억원이던 매출은 2016년 말 기준 6조6976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2억원에서 1조828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2016년에는 미국의 패션·뷰티 전문 매체인 WWD(Women’s Wear Daily)가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순위 12위에 오른 바 있다.

1996년 당시 94억 원이었던 수출액은 2016년 글로벌 사업 매출액 1조 6968억원으로 약 181배 규모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전에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했던 해외사업들을 2002년부터 직접 진출 형태로 전환했다.

현재 14개국에서 19개 국외법인을 운영하며 국외에서만 32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뷰티 회사로 탈바꿈했다.

이 과정에서 설화수는 2015년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매출액 순위 1위를 10년 넘게 지켜오고 있다.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와 넥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통한 사업 기반 조성도 마련 중이다.

◆ 아세안 미주 중동 집중 예정

중화권과 아세안, 미주 3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를 전개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여 년 동안 회사의 글로벌 역량을 집중했던 중화권에 이어 앞으로 아세안과 미주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 시장 중에서도 성숙시장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기점으로 삼고, 신흥시장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는 메가시티(mega city)를 위주로 한 확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주 시장에는 올 하반기에 이니스프리를 추가로 론칭, 기존의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와 더불어 미국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두바이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최대 유통기업과 협업을 시작했다. 올해 안에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근 메이크업과 향수 중심에서 건강한 피부와 스킨케어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도 올해 하반기에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 업계 최초 연구실 개발..세계 최초 쿠션 화장품 카테고리 내놔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만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창업자의 신념을 이어받아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하기도 했다. 연구 개발 비용은 1997년보다 약 7배 증가했다. 2010년 제2연구동 ‘미지움(美智um, Mizium)’ 설립, 최초와 최고를 향한 연구 개발 노력을 바탕으로 여러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쿠션’ 카테고리를 탄생시키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까지 용인시에 기존 연구 시설을 확장한 ‘뷰티산업단지’를 건립할 예정이다.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 및 장기적·지속적 지원의 필요성에 주목한 서경배 회장은 2016년, 공익 재단인 ‘서경배 과학재단(SUH Kyungbae Science Foundation)’을 설립했다.

서경배 이사장의 사재 출연금 3000억 원을 바탕으로 하여 과학과 세상의 발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서경배 과학재단을 운영 중이다.

취임 당시 7600여 명이었던 방문판매 경로의 아모레 카운셀러는 여러 차례의 경로 혁신 및 확장을 거쳐 현재 총 3만5000여 명으로 약 5배로 늘어났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소임을 다함으로써 사회공헌 활동 또한 지속해서 확장해왔다. 지난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사회공헌활동에 집행한 금액은 60배 이상 뛰었다.

◆ 원대한 기업 향한 비전 달성 다짐

아모레퍼시픽은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의 비전 달성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 제품 및 업무 방식 혁신, 임직원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5’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로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진정한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전 세계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 있는 사회 발전을 구현하며, 인간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 3대 지향점 및 8대 약속,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어 모어 뷰티풀 월드(A MORE BEAUTIFUL WORLD)’를 만들어가기 위한 의지도 다시 확인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업했지만, 20년 전 다시 태어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당시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있었고, 그 결과 현재의 아모레퍼시픽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태평양 너머를 꿈꾼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현재의 여러 위기를 극복해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게 공헌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자"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 신본사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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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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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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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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