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가맹점 추가 모집...공개 이후 체험존 운영
배터리 라인 이례적 공개 등 소비자 신뢰 마케팅도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8' 공개 7일 앞두고 유통채널 확대, 배터리 검사라인 공개, 신규광고 론칭 등 소비자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공개 후엔 곧바로 체험존을 운영하고 예약판매도 진행한다.
22일 관련업계와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전국 30곳에 '모바일 프랜차이즈' 매장을 처음으로 문 연데 이어 다음달 2일까지 40곳을 추가 모집한다. 추가 매장들은 다음달 14일 선정 후 7주간의 교육을 거쳐 6월 1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모바일 프랜차이즈'는 삼성전자가 창업비용을 지원하는 매장이다. 지난해 12월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정식 사업으로 시작했다. 점주는 매장 임차료, 인테리어 비용을 100% 지원받고 최소 1000만원의 현금 담보와 5000만원의 보증보험 증권(월 보험료 약 8만원)을 부담한다.
이곳에서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S8'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들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이동통신사 매장, 디지털프라자 등을 통해 스마트폰을 공급했는데 올해는 가맹점까지 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갤럭시S8 광고 <이미지=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갤럭시 S8' 사전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8까지 숫자로 이뤄진 계단을 공이 튀어 올라가는 티저광고에 이어 방문을 연 남자가 우주를 마주하는 장면에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이라는 문구를 넣은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신규 광고와 연계해 광고에서 암시하는 '갤럭시 S8' 특장점을 맞춰보는 이벤트도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신제품을 경품 제공한다.
배터리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생산라인 작업 모습을 담은 영상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1분 길이 영상에는 배터리를 90도까지 가열하는 실험, 특수 장비를 이용해 스마트폰 조립 후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실험 등의 장면을 담았다.
삼성전자 홍보팀은 "제품 내 배터리 공간을 추가로 확보, 물리적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를 적용했고 배터리에 대한 안전 설계 기준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 S8'에 처음 적용하는 인공지능 '빅스비'에 대한 공식 홍보도 시작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부사장)은 지난 21일 홍보 채널인 '삼성 뉴스룸'을 통해 빅스비에 관한 기고문을 게재했다. 개발부서 핵심 임원이 미공개 제품 기능을 공개적으로 소개한 것은 처음이다.
이 부사장은 "소비자가 스마트폰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며 "터치 등 기존 방식으로 구동하는 거의 모든 기능을 빅스비로 실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론칭행사 이후 곧바로 체험 마케팅에 돌입한다. 소비자들은 다음달 1일부터 이통사 등 전국 4000여개 매장에서 '갤럭시 S8'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갤럭시 S8' 사전 예약 판매도 다음달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21일이다. 예약구매자는 출시 3일 전 제품을 받는다.
한편, '갤럭시 S8'은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 두가지로 출시한다. 외신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일반 모델은 5.7인치, 플러스 모델은 6.2인치 화면을 채택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8895'를 국가별로 다르게 사용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