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음성으로 작동, 전용 버튼도 탑재... "개발도구 외부 공개"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9일(현지시간) 뉴욕과 런던에서 공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공식 적용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사진=삼성 글로벌 뉴스룸> |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부사장)은 21일 삼성 홍보채널인 '글로벌 뉴스룸'에 '휴대폰과 소통하는 개로운 방식, 빅스비'라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갤럭시S8의 '빅스비'는 터치와 음성으로 작동한다. 편리한 사용을 위해 전용 버튼도 왼쪽 모서리 불륨 버튼 아래에 위치한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켜고 전화 앱으로 들어가 연락처를 찾고 통화 버튼을 누르는 대신 '빅스비' 버튼을 누르고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결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사용자는 터치, 음성 등의 입력 방식을 그때그때 더 쉽고 편리한 쪽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서 "빅스비를 지원하는 앱이라면 터치 등 기존 방식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빅스비로 실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AI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빅스비 개발도구(SDK)를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서드파티(협력업체) 앱과 서비스에서도 수월하게 빅스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개발도구를 공개할 것"이라며 "빅스비는 휴대폰과의 새로운 상호 작용 방식을 완전히 여는 여행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갤럭시 S8에 사전 설치한 응용프로그램 중 일부가 빅스비를 지원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빅스비는 점차 모든 가전 제품에 적용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앞으로 빅스비를 이용해 에어컨이나 TV를 제어 할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PC, 가전 등 기계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각 장치의 입력방식도 복잡해졌고 사용자가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없게 됐다"며 "빅스비는 기능의 수에 관계없이 사용자들이 쉽게 학습하고 자연스럽게 기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8 공개 행사(언팩)를 열고, 이르면 4월 21일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시한다.
갤럭시S8 추정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