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엔비디아 호실적을 계기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 중반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이 환율 하락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우리은행은 'Daily Forex Live' 보고서를 통해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범위를 1422~1432원으로 제시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는 1424.30원으로, 스왑포인트(-1.35원)를 감안한 환산 종가는 1425.65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과 달러 약세 연동에 따라 1420원대 중반 중심 하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발표된 엔비디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상승했고, 전일 뉴욕증시 역시 AI 및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자금 유입과 역외 커스터디 매도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환율 하락 기대가 확산되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 역시 낙폭을 키울 수 있다.
다만 하단은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우리은행은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 환전 수요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 엔화 약세 등을 상단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이번 달 거주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44억달러에 달하는 등 달러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3.1원 내린 1429.4원에 마감했다. 이란과 미국 간 핵 협상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된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지수가 97.674로 하락했고, 유로/달러는 1.1810달러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37엔으로 엔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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