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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해수부 "미수습자 수색, 필요하다면 객실 절단해야"

기사입력 : 2017년03월24일 15:23

최종수정 : 2017년03월24일 15:23

"목포 신항 거치 최대한 앞당길 것…4월 4일 전에도 가능"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필요할 경우에는 세월호 객실을 절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수습자)수습하고 수색하는 데 필요하다면 절단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학배 차관은 이날 객실 직립 방식에 대한 결론이 났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는 게 가장 빠르고 확실하다고 본다"며 "물리적으로 안 되면 (절단)해야지 어쩌겠나"고 답했다.

그는 다만, "여러가지 대안이 있고,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도 발족한다고 하니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피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수습자 가족들이)양해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인양된 세월호가 고박작업을 마무리하고, 인근 반잠수식 선박으로의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8월 세월호 선체 정리 방식과 관련,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세월호가 누운 상태에서 객실 구역만 분리해 바로 세운 뒤 작업하는 이른바 '객실 직립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체 훼손을 우려해 이 같은 정부 방침에 우려를 표해왔다.

아울러 지난 21일 시행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조만간 출범할 선체조사위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다.

선체조사위는 국회 추천 5명과 희생자 가족 추천 3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다.

윤학배 차관은 "선체조사위는 점검을 하고 의견을 표명하는 걸로 돼 있고, 수습은 해수부가 하도록 돼 있다"면서 "(결정)과정에서 의견은 계속 들으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무사히 옮겨지기까지는 당초 예상보다 조금 빨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윤학배 차관은 "원래 목표는 4월 4일이었는데, 당길 수 있는 한 최대한 앞당겨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목포 신항에 거치된 이후에도 미수습자 수색 개시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김현태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은 "목포 신항에 거치됐다고 해도 바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최소한의 세척과 방역작업 등이 필요하다"며 "그런 선행작업이 된 다음에 진입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포 신항 거치 전)반잠수식 선박에 고박한 후 접근이 가능하다면, 미수습자 가족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종교적인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배 위에서 단순하게 하는 방법과 (목포 신항에)거치되고 나서 수색하기 전에 하는 방법 중 하나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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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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