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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프리IPO] ‘엄친아’ 고승재 넥스큐브코퍼레이션 대표, ‘공부 방법’ 사업화하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27일 09:58

최종수정 : 2017년03월30일 09:44

빅데이터로 진입장벽 높여...중국·일본 등 해외진출 계획
올해 130억~140억원 매출 전망...3~4년내 상장 목표

[뉴스핌=김양섭기자] 서울과학고, 서울대, 맥킨지. ‘엄친아’ 고승재 넥스큐브코퍼레이션 대표이사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 가졌던 이력이다. 그는 열 살 때부터 '사업가'를 꿈꿨다. 중학교때 부모님과 선생님 등 어른들의 권유로 과학자를 꿈꾸게 되면서 과학고에 가게 됐지만 사업가의 꿈을 접진 않았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맥킨지컨설팅에서 1년 남짓 일했다. 그때까지 부모님이 원하는 ‘엄친아’의 길을 충실하게 걸었다. 과학고를 가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과 선생님께서 ‘과학고 가면 인생 핀다’고 해서 가게 됐다”고 했다. 맥킨지 입사에 대해서도 "부모님이 '좋은 회사에 합격할 자신이 없어서 사업을 하려고 하느냐'는 말에 오기가 나서 준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넥스큐브 고승재 대표 /김학선 기자 yooksa@

그는 1년간의 직장생활 끝내고 2004년 ‘에듀플렉스에듀케이션’이라는 법인을 만들고 창업했다. 창업한 아이템은 '학생에 대한 종합 매니지먼트'다. 충실하게 '엄친아'의 길을 걸은 그가 아주 잘 알고 잘하는 영역이기도 했다. 그는 "어린시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에서 사업가를 꿈꾸게 됐지만 20대 이후에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에듀플렉스는 학습에 관한 총체적 매니지먼트를 통해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단계별 학습목표를 달성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줌으로써 자기주도 학습을 습관화해준다. 에듀플렉스는 전국에 120여 곳의 지점을 두고 있다. 고 대표는 "학생들의 동기부여나 목표설정, 장래희망 등에 대한 정신분야, 그리고 학습 뿐만 아니라 실천에 대한 행동분야까지, 정신, 학습, 행동을 아우르는 학생을 위한 종합적 매니지먼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사업 개념을 설명했다.

지난 2014년부터는 사명을 ‘넥스큐브코퍼레이션’으로 바꾸고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교육’ 분야인 에듀플렉스에서 ‘건강’ ‘자기계발’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건강 분야 브랜드인 '스포플렉스'는 그룹형 퍼스널 트레이닝(Personal Traing) 프로그램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가맹사업을 표방하고 있다. 자기계발 영역으로는 '윈키아'라는 브랜드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사명에 있는 ‘큐브’에 대해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엔진’이라고 정의했다. 그 엔진의 영역을 공부에서 건강, 자기계발 등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향후 영역 확장에 대해서는 “일단 기존 브랜드들의 볼륨을 키우는 데 주력하면서 데이터 수집과 가공에 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빅데이터'에서 강력한 진입장벽이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중국 등 해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고 대표는 “일본 사업 얘기는 현재 진행 중으로 1~2년 후면 윤곽이 나올 것 같고, 2~3년 내 중국에도 진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큰 문제 없이 성장하고 있지만 그간 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생각지 못했던 세무 쪽에서 문제가 터진 적도 있다. 그는 “7~8년간 사업을 잘 운영하고 있고 ‘성실납세자’라고 자부해왔는데, 느닷없이 세무 리스크가 발생하게 됐다”고 했다. 상담소와 학원 모두 부가가치세 면세 사업이지만, 이를 복합적으로 영위하기 때문에 신종 영역으로 봐서 면세사업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게 당시 세무당국의 논리였다. 결국 소송을 통해 다시 면세사업자 인정을 받고 납부한 세금도 돌려받았지만 그 과정이 상당히 힘들었다고 고 대표는 털어놨다.

작년 매출은 98억원 수준으로 2015년과 큰 차이가 없다. 이익은 소폭 흑자 수준. 올해 예상매출은 130억~140억원을 내다봤다. 그는 “매년 30억원 정도씩 늘려 3~4년 후 상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직까지 주관사 선정 등 상장 작업은 하지 않고 있다. 그는 “매출 200억원, 이익 30억원 정도를 만들어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중”이라고 했다. 고 대표는 "120여개 지점에서 나오는 매출은 400억원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투자 유치 당시 밸류에이션은 180억원 정도였다. 현재 개인주주들이 일부 있지만 대부분 창업 당시 투자한 고 대표의 지인들이다. 현재로선 개인투자자들이 신규 투자할 방법은 마땅히 없는 상태다. 고 대표는 다만 “기회가 되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스큐브 고승재 대표 /김학선 기자 yooksa@

 

△ 고승재 넥스큐브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프로필

1995년 2월 서울과학고 졸업

2002년 8월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졸업(경영학 복수전공)

2002년 8월~2003년 10월 맥킨지 근무

2004년 ‘에듀플렉스에듀케이션 주식회사’ 창업, 대표이사

2014년 ‘넥스큐브코퍼레이션’으로 법인명 전환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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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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