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갤럭시 S8]고동진 사장 "시장반응 좋다...중국도 기필코 회복"

기사입력 : 2017년03월30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3월30일 11:00

5월 초까지 글로벌 120개국 출시, 인공지능 '빅스비' 중저가폰도 적용
하드웨어 혁신 넘어 '의미있는 소비자 가치' 지향, 갤7 이상 선전 기대

[뉴욕=뉴스핌 황세준 기자]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30일 자정(한국시간) 뉴욕과 런던에서 공개한 갤럭시 S8과 S8+(이하 갤럭시 S8)에 대해 "2년 넘게 준비한 제품"이라며 성공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 사장은 한국 언론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갤럭시 S8 출시 일정과 주요 시장 공략 방안을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져 현지 업체의 득세와 사드보복 등 어려운 환경을 딛고 반드시 시장 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S8은 4월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 3개국에 먼저 출시하고 일주일 뒤인 28일 유럽 전체국가와 싱가폴, 홍콩 등 50개국에 선보인다. 5월 5일 이후에는 순차적으로 나머지 국가에도 진출해 총 120개국에 출시한다. 1차 출시국에 중국이 포함되지 않았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4년까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현지 업체가 치고 올라오면서 6~7위권으로 밀려났다. 고 사장은 갤럭시 S8이 중국 시장 회복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 사장은 "중국 시장은 현재 바닥까지 왔다"며 "최근에 사람(삼성전자 중국총괄)을 교체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 정도의 시간을 주려고 한다. 저 스스로도 중국 출장을 많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사드 문제와 별개로 중국 소비자들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디자인의 좋은 제품, 경쟁력 있는 제품은 반드시 흥한하고 믿는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제대로 못한 유통망 관리 등 반드시 회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8월 26일 이후로는 거의 해외 출장을 못나갔다"며 "해외 법인에서 근무하는 현지인들과의 대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 일정 이후 곧바로 중남미로 날아가 못가본 국가들을 다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이 갤럭시 S8 성공을 자신하는 배경은 오랜 준비를 통해 완성한 빅스비 등 소비자에게 의미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신기능들이다.

그는 "갤럭시 S8이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 한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되기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S7 출시 당시인 지난해 S8에서는 스마트폰의 형태를 반드시 바꾼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시행착오 격고 반복하고 수율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빅스비는 6년 전에 개발 시작했다"며 "명칭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1000명의 외국인을 상대로 공모해 만들었다. 제가 한국어 버전으로 오랜시간 평가를 해봤는데 그동안 엔지니어들이 고생한 보람이 있을 것 같다.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스비는 현재 한국어, 미국영어, 잉글리시-스패니시, 중국어, 독일어, 영국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개발 중이다.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표준어는 물론 사투리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다. 삼성전자는 출시 시점에 90% 이상 완성된 버전을 탑재하는 게 목표다.

고 사장은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비브랩스를 통해 빅스비 생테계를 확장할 것"이라며 "카카오톡이나 갤럭시 S8 기본 탑재앱들은 빅스비로 연결돼 있으나 서드파티 앱 연결에는 비브랩스의 기술이 필요하다. 관련 개발도구(SDK)를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빅스비를 중저가폰에도 적용할 방침"이라며 "폭넓게 제공하는 게 갤럭시 고객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와 함께 갤럭시 s8 판매 목표와 관련 " 제가 직접 사업자와 거래선, 소비자 반응 등을 보고 내린 결론은 S7보다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만큼 초도물량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갤7보다 2배 이상 준비를 했고 6월이 되면 얼마를 더 판매할지 숫자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 사장은 일명 '갤럭시 X'로 폴더블 폰 출시 일정과 관련해 "이 제품은 할 것이고 하고 싶다. 부품 개발에 경제적 파급표과가 크기 때문"이라면서도 올해 하반기 출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폴더블 폰은 이미 사용자 경험(UX)을 상당부분 준비하고 있으며 확신이 드는 순간 제품 출시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발생한 갤럭시 노트7 발화 이슈와 관련해서는 "경영손실이 아닌 투자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이런 경험이 2020~2030년 삼성전자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