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버핏 "갑부들도 '투자 엘리트' 피하는 게 좋아"

기사입력 : 2017년03월30일 08:29

최종수정 : 2017년03월30일 08:29

[뉴스핌=이영기 기자]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자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의 발언에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종종 갑부들은 버핏의 충고를 따르지 않고 소위 '투자 엘리트'들이 운용하는 헤지펀드 등에 투자를 한다.

버핏이 갑부들도 '투자 엘리트'보다는 저비용의 인덱스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충고해 주목된다.

워런 버핏 <사진=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마켓워치(MarketWatch)는 워런 버핏이 지난 2016년 투자자에게 보내는 서한의 '내기(The Bet)' 부문이 관심의 초점이었다며, 9년전 2007년에 향후 10년간 어떤 헤지펀드를 조합하더라도 S&P500 인덱스 펀드의 수익을 능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기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버핏이 50만 달러를 건 내기에 프로테제 파트너스(Protege Partners)의 자산운용담당 테드 사이드스가 도전했다.

지난해 말로 내기 9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내기에서 큰 차이를 내면서 버핏이 승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버핏의 서신에 따르면, 지난 9년간 수익률은 헤지펀드 등을 보면 연 2.2%인 반면 S&P500인덱스 펀드는 연7.1%였기 때문이다.

버핏은 헤지펀드 등은 투자수익의 60%가량이 펀드 수수료로 사용된 반면 S&P500인덱스 펀드의 경우 0.5% 미만의 수수료가 지급된 것으로 그 이유를 분석했다.

버핏은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을 미리 알았고, 이런 투자에 대한 이런 충고를 오랫동안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S&P500인덱스 펀드 같은 수수료가 낮은 인덱스 펀드를 추천해 왔고, 돈이 그리 많지 않은 친구들은 나의 충고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돈이 많은 갑부는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다.

버핏은 "수퍼리치 친구, 연기금 등은 나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높은 수수료를 내야하는 '투자 엘리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고 안타까워했다.

버핏은 '재산 규모가 엄청나게 크지 않으면 특별한 투자능력이 있어 보이는 '투자 엘리트'를 만날수도 없기 때문에 S&P500인덱스 펀드에라도 투자하는 것이 낫다'라고 자기의 충고를 해석하는 데 대해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갑부든 연기금이든 '투자 엘리트'보다는 자기의 충고를 따르는 것이 낫다는 것.

예컨대, 하버드대학기부금을 운영하는 하바드대학기금(HMC)는 자산운용업계의 피라미드에서 꼭짓점에 있는 200명을 고용해서 350억 달러 자금을 운용하고 있지만,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을 버핏은 들추었다.

특히 운용인력 11명은 지난 5년간 무려 2억4500만달러, 연평균 450만달러의 보수를 받는 최고의 투자엘리트다. 하지만 대학신문 하바드 크림슨 등이 보도했듯이 지난해에도 예일, MIT 등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운용수익률이 못했다.

지난 5년간 투자수익률은 11.2%로 프린스턴대학과 예일대학이 각각 14.0%와 13.5%, 그리고 MIT는 13.2%였다.

이런 사실이 놀라울 것은 없는 것이 심지어 버커셔 헤서웨이도 지난 9년간의 투자수익률이 6.2%로 S&P500인덱스 펀드의 7.1%보다 거의 1%포인트 낮다.

그런데도 시장 수익률을 능가하는 능력을 보유한 전문가가 있기 마련인데, 예를들면 버핏 자신이라 할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환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