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당 영남경선] 파죽지세 문재인, 누적 59%..."이제는 본선이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31일 19:04

최종수정 : 2017년03월31일 19:04

대세론‧조직력으로 압도적 1위…본선 진출 확실시
"최종 득표율, 본선 경쟁에서 힘 밑바탕 될 것"

[뉴스핌=이윤애 기자]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충청‧영남권역 경선에서 연거푸 압승을 거뒀다. 누적 득표율은 '정치적 고향' 영남을 마치고 59%가 됐다. 대세론은 기정사실로 굳어졌고, 결선없는 본선 진출도 확실시 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반문(反文)정서'를 극복하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인 충청에서는 안풍(安風·안희정 바람) 확산을 차단했다. 남은 두 명의 경쟁자들은 "2, 3위(안희정·이재명)의 득표율이 50%를 넘는다"(안희정),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이재명) 등의 말로 '대세론'을 무마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사실 예견된 결과였다는 시선도 많다. 문 전 대표가 당내 조직을 장악하고 있고, 각 당의 경선이 본격화되며 문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대결 구도로 변모하는 것도 한몫을 했다.

안 전 대표와 문 전 대표는 각각 경선에서 "압도적 경선 승리만이 압도적 정권교체를 만들 수 있다"고 같은 주장을 펼치고, 결론적으로 양당의 지지자들은 두 사람에게 압도적 지지로 화답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문 전 대표는 31일 세 차례의 경선 결과 누적 득표율 59%(33만 1417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영남에서만 12만 8429표(64.7%)를 대세론에 쐐기를 박았다. 2위인 이재명 성남시장(3만 6780표, 18.5%%) 보다 9만 1648표를 앞섰다. 3위인 안희정 충남지사(3만 2974표, 16.6%)와는 더 벌어진 9만 5455표 차이다.  

당내 막강한 조직력도 작용했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이개호·이춘석·안호영 의원이 모두 문 전 대표를 돕고 있다. 충청에서도 문 전 대표는 안 후보가 현역 도지사로 재직중인 충남을 제외한 대전과 충북에서 우세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청권에서 현역 최다선인 5선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문 전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이고,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 의원(서구을)과 충북도당위원장 도종환 의원(청주흥덕) 역시 친문계다.

남은 수도권·강원·제주권역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경선 선거인단 214만 1138명 가운데 60% 가까운 139만명이 4월 3일 경선에 몰려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문 전 대표는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된다)

또한 '3철'로 불리며 문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혀온 전해철 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고, 서울시당위원장 김영주 의원 역시 친문(문재인)계로 분류된다. 선거대책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인천시장 출신 4선 의원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선 진출은 거의 확실시 됐다"며 "최종 경선 결과 얼마나 많은 득표를 하느냐가 본선 경쟁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