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그랜드오픈 행사서 25cm 타워골든키 세레머니
123층·555m·115개 축구장 면적.."경제효과 10조원"
해외 관광객 500만명 등 연간 5000만명 유치 기대
[뉴스핌=전지현 함지현 기자] # 3일 오후 4시45분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서울' 호텔 76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류경기 서울시 부시장 등 이날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20여명의 인사들과 함께 행사장 오른쪽 단상 위에 꽃혀있는 타워골든키를 돌렸다.
타워골든키는 25cm 길이에 '롯데월드타워' 로고와 '그랜드 오프닝' 글자가 새겨진 금색 열쇠로, 이날 행사를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됐다. 타워골든키가 우측은 반바퀴 돌자 '하늘과 맞닿은 새로운 미래'란 의미를 담은 20여개의 문이 동시에 열리며 새로운 롯데를 맞이한다.
같은 시간 1층 광장에서는 그랜드 오픈(GRAND OPEN)이라고 쓰여 있던 풍선 더미가 하늘 높이 올라갔다. 풍선에는 오픈을 자축하는 '랜드마크 오프 코리아 롯데월드타워(LANDMARK OF KOREA LOEET WORLD TOWER)'라는 글씨가 선명히 써 있다.
<사진=롯데그룹> |
롯데그룹이 총 4조원 가량을 투자한 롯데월드타워가 그랜드 오픈하면서 그 위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롯데월드타워는 총 123층 높이 555m로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약 10조원에 달하는 경제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롯데월드타워의 총 연면적은 80만5872㎡로 축구경기장 115개를 합친 크기와 같다. 완공 후 무게는 서울 전체 인구 1000만명의 무게(성인 1명 75kg 기준)와 같은 75만t이다.
외부에는 2만여 개의 커튼월(Curtainwall)과 4만여 장의 유리창이 부착됐고, 응력계·변형률계·GPS·가속도계 등 총 509개의 첨단 계측기 센서가 안전을 책임진다.
견딜 수 있는 평균적인 바람의 속도는 80m/s(최대 128m/s)이며, 견딜 수 있는 지진의 크기는 진도 9다. 총 4개의 설치된 첨단 구조물을 통해 내진·내풍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20개 층마다 피난안전구역을 총 5개소에 설치해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최대 15분이면 피난안전구역(최대 6286명 수용)으로 대피할 수 있다. 19대의 피난용 승강기와 피난 계단 등을 이용해 상주인구 1만5000여 명이 62분 안에 전원 대피 가능하다.
롯데월드타워의 1층부터 12층까지는 '포디움(PODIUM)'으로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및 갤러리 등 원스톱(One-stop) 리빙이 가능한 시설이 입주한다. 기존 에비뉴엘 건물 8ㆍ9층과 연결된 타워 8ㆍ9층에는 면세점이 추가로 확장될 예정이다.
14층부터 38층까지는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될 스마트 오피스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로 구성된다. 42층부터 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SIGNIEL RESIDENCE)’가 들어선다. 총 223세대, 전용면적 약 139~842㎡ 넓이로 최고급 호텔 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될 예정이다.
76층부터 101층까지는 국내 최고 높이, 최고급 랜드마크 호텔인 '시그니엘서울(SIGNIEL SEOUL)'이 들어선다. 108층부터 114층까지 7개 층은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 오피스 시설이자 사교 공간인 '프리미어 7'이 자리잡는다.
117층부터 123층까지는 전망대인 '서울스카이(SEOUL SKY)'가 꾸려졌다. 오픈 시점 기준 세계 3위 높이(500m)의 전망대로, 118층에는 478m 아래가 내려다 보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로 된 '스카이 데크'가 있어 서울과 한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건물인 만큼 경제유발 효과도 10조원에 달한다.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유발효과 2조 1000억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 취업유발인원도 2만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연간 약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회사측 관측이다.
롯데는 오픈 후 2021년까지 연 평균 500만 명의 해외 관광객들을 잠실과 송파구로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의 체류기간을 증가시키고 소비지출액을 늘리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을 모두 합치면 연간 5000만 명 이상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월드타워가 랜드마크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되고 우리나라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