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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에게 양자 끝장토론 제안한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05일 12:16

최종수정 : 2017년04월05일 14:40

"역사 흐름과 국민 집단지성, 두 개만 믿고 가겠다"

[뉴스핌=장봄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일 "문재인 후보에게 양자 끝장토론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이 짧은 기간에 누가 제대로 준비됐는지 판단해야 한다. 그 판단도 국민의 몫"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양자 끝장토론은 물론, 다자토론도 물론 필요하다. 요청이 들어오는 모든 곳에서 토론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그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뽑은 그 폐해를 지금 깨닫고 있다. 본인이 가진 생각이 아니라 전문가가 만든 내용을 외우거나 읽어서 검증이 안 돼서 당선된 것"이라며 "준비된 서류없이 맨 몸으로 토론하면 실제 가진 생각들을 알 수 있다. 그것이 국민의 권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 역사의 흐름과 국민의 집단지성 믿는다"면서 "그것 두 개만 믿고 정치를 해왔고, 작년 총선에서 돌파했고 작년 가을부터 암울한 겨울을 통과하면서도 신념을 놓지 않고 여기까지왔다. 저는 그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우선적인 개혁과제에 대해선 "다음 정부가 해야 할 두 가지 중 하나는 지금까지 문제된 개혁 과제, 다른 하나는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미래에 대한 대비"라며 "그 중에 사회개혁 과제는 정말 많다. 총체적으로 필요한데 그 중 하나는 정경유착이다. '정'과 '경'을 개혁해야 한다. 정에 대한 개혁에는 대표적인 게 검찰개혁, 경에 대한 개혁은 재벌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년 전 대권도전 때와 달라진 점'에 대한 질문에 "2012년에 낸 책 '안철수의 생각'은 지금 봐도 제 생각과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간절함이 더 커졌다"면서 "경험해보니 이래서 우리나라 정치 안 바뀌는구나, 이래서 국민들이 실망했구나, 이래서 저를 불렀구나를 확실하게 알았다. 정말 바꾸겠다는 간절함이 커졌고 추진력과 돌파력이 생겼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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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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