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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매출 1조 줄어도 순이익 유지...비결은?

기사입력 : 2017년04월11일 08:01

최종수정 : 2017년04월11일 08:01

저축성 줄이고 보장성보험 높여...체질개선 성공적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0일 오후 1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NH농협생명이 몸무게를 줄이고 근육은 늘렸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 매출액이라 할 수 있는 초회보험료가 1조원 가량 급감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 감소폭은 미미했다. 단순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을 낮추고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비중을 높인 덕분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이 지난해 거둬드린 초회보험료는 2조4309억원이었다. 2015년 3조4960억원에 비해 1조651억원이나 줄었다.

통상 초회보험료가 줄어들면 당기순이익도 감소한다. 그러나 NH농협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15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40억원 밖에 줄지 않았다. 수익성을 유지한 셈이다.

이는 NH농협생명이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조절했기 때문이다.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은 납입하는 보험료 규모가 크다. 그러나 향후 고객에게 납입한 보험료는 물론 이자까지 더해 돌려줘야 하므로 매출 확대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익 확대는 어렵다. 반면 보장성보험은 납입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수익성은 높다.

NH농협생명은 지금까지 전국 4000곳이 넘는 농·축협은행 지점의 방카슈랑스 영업에 주력해왔다. 그러다보니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의 경우 방카슈랑스 비중이 96.4%에 달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2015년부터 방향을 바꿨다. 지속되는 저금리 환경과 새로 도입되는 신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NH농협생명의 저축성보험 월납환산초회보험료(일시납을 제외한 비월납 초회보험료를 월납으로 환산) 비중은 67.0%이며 보장성보험은 33.0%다. 직전 해와 비교하면 보장성보험 비중이 4.4%포인트가 높아졌다.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높은 NH농협생명이 이처럼 단기간 내에 체질개선에 성공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NH농협생명의 위험보험료 대 사망보험금 비율은 2015년 95.3%에서 지난해 78.3%로 1년 만에 16.94%포인트 낮아졌다. 위험보험료 대 사망보험금 비율은 손해율과 비슷한 개념이다. 100%를 넘을 경우 고객에게 받은 위험보험료보다 내준 사망보험금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2015년 1.17%에서 지난해 1.31%로 개선됐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서 다양한 보장성 상품을 개발 및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월납환산초회 기준으로 40% 초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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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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