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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3월 생산량 줄여…미국은 증산 전망

기사입력 : 2017년04월12일 23:32

최종수정 : 2017년04월12일 23:32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
아랍에미리트 생산량 감소, 사우디는 증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3월 생산량을 줄였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원유 채굴장비 수가 급증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OPEC은 12일(현지시각) 발간한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3월 13개 회원국의 산유량이 하루 15만3000배럴 감소한 3193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OPEC은 산유량을 추정하기 위해 애널리스트 등 독립적 전문가들을 활용한다.

3월 OPEC 생산량 감소는 주로 아랍에미리트와 베네수엘라가 각각 하루 3만3000배럴과 2만6000배럴을 줄인 데서 기인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감산에 참여하지 않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이란의 산유량도 3월 감소세를 보였다. 리비아는 최대 유전인 샤라라 유전이 무장단체에 의해 봉쇄되면서 3월 중 하루 6만1000배럴의 생산이 줄었다. 나이지리아와 이란에서도 각각 하루 3만 배럴, 2만9000배럴의 생산이 감소했다.

OPEC 비회원국 분기별 생산량<그래프=OPEC>
OPEC과 세계 원유 공급량<그래프=OPEC>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기간 생산을 하루 4만2000배럴 늘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생산량은 하루 1000만 배럴을 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우디는 일부 비회원국과 함께 시행 중인 하루 18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하는 안을 지지하고 있다.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오는 5월 25일 OPEC의 회의에서 이 같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유가가 회복되면서 미국은 산유량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PEC은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하루 20만 배럴 늘렸다.

보고서는 "채굴장비 수와 기업들의 지출 증가는 향후 몇 달간 증산 전망을 이끄는 요소"라며 3월 31일까지 미국의 채굴장비가 824개로 1년 전보다 374개나 늘었다고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OPEC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량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OPEC의 올해 원유 수요량 예상치는 하루 127만 배럴로 이전 전망치보다 10만 배럴 상향됐다. 이로써 올해 총 소비량은 하루 9632만 배럴로 예측됐다.

OPEC은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의 수요가 이 같은 원유 소비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은 세계 경제 성장 모멘텀 개선을 배경으로 한다. OPEC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3%로 올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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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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