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GS에너지(대표이사 하영봉)와 GS글로벌(대표이사 허세홍)이 인도네시아 석탄 생산광 사업에 진출한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GS>

GS에너지와 GS글로벌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보루네오섬)에 위치한 ‘BSSR석탄광’ 지분 14.74%를 약 4500만달러(한화 약 5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분은 GS에너지가 9.74%, GS글로벌이 5.00%를 보유한다.

이번 인수전은 허세홍 GS글로벌 대표가 직접 관심을 갖고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는 지난해까지 GS칼텍스 부사장을 지내다 올해 1월, GS글로벌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GS에너지와 GS글로벌은 이번 사업 참여로 보유지분에 해당하는 석탄물량에 대해 판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아시아 시장에 산업용∙발전용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BSSR석탄광’은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주와 동부 칼리만탄주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유연탄 광산으로 이뤄져 있다. 매장량이 약 1억4000만톤, 연간생산량이 약 1000만톤인 중대형 석탄광이다.

무엇보다 해안과 가까워 지리적 입지조건이 유리하고, 인근에 운하가 건설돼 물류비용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GS에너지와 GS글로벌이 인도네시아 석탄광 사업에 진출했다. <사진=GS에너지>

GS에너지는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로 동남아시아 지역거점도 확보하게 됐다. 동남아 지역에서 민간발전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사업 관련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기존의 정유‧화학, 전력‧집단에너지, LNG 및 원유개발 사업에 더해 석탄광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석탄광사업의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열사간 유기적인 정보와 경험 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기회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글로벌 석탄 수요량이 오는 204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