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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분석]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 흔들...다시 '대세론' 오나

기사입력 : 2017년04월21일 11:35

최종수정 : 2017년04월23일 18:20

한국갤럽, 文-安 11.0%p 차이, 프레시안-리서치뷰 12.0%p
안철수 호감도 ↓ · 당선 가능성 문재인 ↑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지지도 격차가 10%p대로 벌어졌다.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며 '양강(兩强)'으로 자리잡는 듯했던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4월 3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41.0%를 얻어 30.0%의 안철수 후보를 11.0%p 차로 따돌렸다.

일주일 전 대비 문재인 후보는 1%p 올랐고, 안철수 후보는 7%p 내린 결과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3.1%p를 감안해도,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비교적 여유있게 앞섰다.

이번 주 안철수 후보 지지도 하락은 주로 여성(34%→25%), 50대 이상(약 10%p 하락), 인천·경기(38%→28%), 대전·세종·충청(42%→29%), 대구·경북(48%→23%), 무당(無黨)층(39%→25%) 등에서 두드러졌다.

한국갤럽 측은 "4월 들어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며 급부상한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 선두 주자인 문재인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라며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등에 최근 안철수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된 프레시안과 리서치뷰의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 31.3%를 기록하며 문재인 후보의 43.3%보다 12.3%p 낮았다.

이 역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를 한참 벗어난 수치다.

두 후보 모두 일주일 전보다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문재인 후보가 2.7%p 내린 데 비해 안철수 후보는 그 배 가량인 5.2%p 떨어지면서 격차를 키웠다.

지난 19일 대선 후보 스탠딩 TV토론 후 불거진 '주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보다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에서 손해를 더 본 상황이다.

'햇볕정책'에 대해 '공(功)도 있고 과(過)도 있다'고 한 안철수 후보의 발언이 보수층과 진보층, 모두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프레시안-리서치뷰 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6%p 올라 11.4%를 기록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지난주 대비 1.4%p 끌어올리며 3.8% 지지를 받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역시 지지율이 일주일 전 대비 2.0% 뛰며 5.0%를 찍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재인 후보가 54.9%를 획득, 안철수 후보의 31.6%를 23.3%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한국갤럽조사에서는 특히, 호감도 변화 추이가 눈에 띈다.

'호감 간다'라고 답한 비율에서 문재인 후보가 53%를 얻으며, 52%의 안철수 후보를 앞질렀다.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문재인 후보가 5%p 오른 반면, 안철수 후보는 6%p 떨어졌다. 광주·전라지역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호감도 63%를 기록, 안철수 후보의 60%를 눌렀다.

대체로 당선가능성에선 문재인 후보가, 호감도에선 안철수 후보가 크게 앞서왔던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작지 않은 변화일 수 있다. 

아울러 심상정 후보는 2주 전 33%에서 이번 주 48%로, 유승민 후보는 30%에서 42%로, 호감도가 10%p 이상 급상승했다. 홍준표 후보도 14%에서 18%로, 4%p 늘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당의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컸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당 19%,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 5%, 정의당 5%다. 국민의당이 지난주 대비 5%p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p 내렸고,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1%p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달라진 게 없다.

프레시안-리서치뷰 조사에선 국민의당 지지도가 21.5%로, 전주 대비 4.6%p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8%p 내린 41.2%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그리고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각각 0.8%p, 1.3%p, 2.3%p 상승한 13.0%, 5.4%, 7.7%를 나타냈다.

한편,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 대해 유무선전화 방식으로 이뤄졌다. 프레시안-리서치뷰는 같은 기간 전국 만 19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를 통해 조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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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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