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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캐딜락 사장, "5년 안에 순수전기차 내놓겠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24일 10:46

최종수정 : 2017년04월24일 10:46

GM본사, 2021년 순수전기차 계획…국내 도입 적극 추진
국내 시장서 인지도 높이는게 당면과제

[뉴스핌=전민준 기자] "2022년까지 캐딜락 순수전기차 모델을 한국에 내놓는 게 목표다"

김영식 지엠코리아 캐딜락 사장이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성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사진=한국지엠>

김영식 사장은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대한통운배슈퍼레이스 기자간담회 직후 뉴스핌과 단독으로 만나 "볼트EV보다 더 달릴 수 있는 순수전기차를 미국에서 개발하고 있어 국내 출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캐딜락의 고급 친환경차를 국내에 출시하는 것은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한국 고객들이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편의사양과 디자인, 품질이 뛰어난 순수전기차를 5년 안에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GM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은 창사 첫 번째 친환경차량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를 지난해 중국에 첫 출시했다. 친환경 대형 세단인 CT6 PHEV는 캐딜락 중국 산둥공장에서 생산한다. PHEV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의 중간 단계로, 전기모터와 석유엔진을 함께 사용해 달리는 차량이다.

캐딜락은 2021년 출시를 목표로, 순수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캐딜락이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친환경 자동차가 중요한 건 사실"이라며 "다만 핵심 세그먼트에서 공백을 가지고 있고, 개발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정확한 시점을 내리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지난 1996년 지엠코리아 법인으로 한국에 첫 진출 2013년까지 매년 판매량은 300대 미만에 그쳤다. 이후 신차 출시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2014년 503대, 2015년 886대 등 60~7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대비 24.4% 성장한 1102대를 판매하며 최초로 네 자릿수 판매대수에 진입했다.

지난해 런칭 한 CT6가 전체 판매량에서 3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며 활약한 덕분이다. 올해는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출시에 힘입어 2000대를 넘긴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미국 본사에서 출시하는 우수한 친환경차는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할 것"이라며 "마케팅 조직도 강화하고 서비스 체질도 개선하면서 당분간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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