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A주 하늘 미세먼지 자욱 <중국증시 진단>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18:11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18:11

단기 회복 반등 점치기 쉽지않아
'장기로 보면 매수 타이밍' 권유도...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시가 향방을 가늠하기 힘든 장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전략 수립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25일 중국 정부가 양로기금의 증시 투입을 발표하면서 A주가 소폭 상승했지만, 4월 중순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가파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24일엔 단일 거래일 기준 올해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날 주요 글로벌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했지만 A주는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해 시장의 충격이 더욱 컸다.

양로기금 투입이 A주에 활력을 불어넣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국 증시를 억누르는 악재들도 많아 향후 A주의 향방을 가늠하기 더욱 힘든 상황이다. 중국증시가 이대로 침체에 빠질지 아니면 일시적 조정기가 투자자에게 매수 타이밍을 제공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분석과 전망을 토대로 향후 중국 증시의 향방과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 조급함은 금물, 침체장 길어질 수 있어  

자료: 흥업증권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33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4월 11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A주가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선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유동성 부족이다. 시중의 유동성 부족을 야기한 것은 중국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관리 강화다.

금융권의 차입비중과 거품을 줄여 금융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중국 당국이 연일 시장의 고삐를 죄는 양상이다. 중국 당국이 금융 리스크 강화와 디레버리징을 강화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실물경제 부양이다. 중국은 이것을 자금의 '허탈입실(虛脫入實)' 유도라고도 부른다. 시중 자금이 생산활동과 관련이 없는 '금융의 허구 시장'에서 빠져나와 기업과 같은 실물경제 주체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대다수의 중국 기관투자자들은 A주의 조정장세가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장이둥(張憶東) 중국 흥업(興業)증권 애널리스트는 A주의 조정장세가 적어도 2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증시에 대해 위협적인 대내외적 요인이 중첩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영국 브렉시트 돌입, 프랑스 대선 등 예측 가능한 위기부터 그 영향력을 가능하기 힘든 한반도 위기와 시리아 사태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2분기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가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시장에 대한 디레버리징이 더욱 확산되면서 시장의 유동성 부족 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흥업증권

거시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지만, 매크로 경제 효과도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 투자와 자동차 구매로 늘어났던 소비확대 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적고, 생산 기업의 재고확충으로 인한 경제활성화 효과도 서서히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 정부의 인프라 투자 강도도 약해지고 있다.

천샤오밍(陳曉明) 국해(國海)증권 애널리스트도 ▲ 2분기 금융 시장 감독관리 강화 ▲ 슝안신구 등 대형 투기섹터 급락 ▲ 차신주(상장 후 1년 미만의중구 배당을 하지 않은 신주에 준하는 주식) 등에 대한 투기 단속 강화 등의 영향으로 A주의 조정 시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조정장 겁먹지 말고  "백마주 찾아라"

A주의 조정장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상하이종합지수 3000포인트 붕괴 가능성은 극히 적고, A주가 극적으로 반등할 기회도 적다는 것이 지배적 전망이다.

급락과 급등이 없는 안정적인 시황 속에서 적절한 매수 기회를 노려볼 수도 있다. 시장이 전반적인 조정장세를 보인다 해도 추세에 역행에 오르는 주식은 항상 존재해왔다는 점도 A주의 투자 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양더룽(楊德龍) 첸하이카이위안펀드 매니저는 "상하이지수가 2000~2400 사이에서 조정을 받았던 2013년 상반기 주가지수는 오르지 않았지만, A주에서는 '백마주 시황'이 연출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지 않아도 시중 내 자금이 일부 유망주로 몰리는데 이를 백마주라 한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는 하는 장세를 백마주 장세라고 칭한다.

양 매니저는 "현재의 A주 시황이 2013년 상반기와 유사한 양상이다. 우수한 실적과 성장이 기대되는 '백마주'를 발굴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밝혔다.

해통증권은 최근의 조정장세를 '꽃샘추위'로 표현하며 A주가 시장의 우려처럼 하락세를 이어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시중 유동성 축소로인한 조정기가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거시경제 펀더멘탈이 탄탄한 상황에서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곧바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논리다.

2013년에도 이와 비슷한 장세가 연출된 바 있다. 그해 6월 사상 유례없는 유동성 경색 사태가 발생한 후 정부가 시장 안정화에 나서자 7~9월 상하이종합지수가 14% 상승했고, A주는 유동성 경색 이전의 상태로 빠르게 회복됐다. 해통증권은 하반기 유망 섹터로 소비와 금융 분야를 꼽았다.

그러나 하반기 A주 투자시 유의할 점도 있다. 최근 중국 증시에서는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이 자주 나타나는 데 이러한 종목은 투자금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매도 수요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슝안신구 등 투기 섹터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도 삼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일부에서는 선박 섹터를 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의 국방력 강화, 방위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3,4월 선박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기술적 분석과 각종 차트 추이를 보면 하락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시 전문가는 "하반기 선박 종목의 주가가 50% 이상 하락할 가능서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