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SK건설이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26일 SK건설에 따르면 SK건설, 중부발전, ㈜두산 3개 회사가 부생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철강제조공정에서 부산되는 수소를 말한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100억원을 투입해 발전용량 20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제안형 개발사업이다.

SK건설은 발전소 공사를 담당하고 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및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두산은 연료전지 모듈 및 장기유지보수서비스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SK건설을 비롯한 참여사는 모두 자본을 출자하고 주주사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국내에서는 상용화 사례가 없는 저순도 부생수소를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새로운 발전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면 천연가스 개질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발전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투자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유해물질 배출이 없어 친환경 발전이 가능하다. 

SK건설은 올 하반기에 발전소 사업승인을 받고 올해 안에 실증사업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상업운전은 오는 2019년 말 예정돼 있다. 이번 사업은 향후 단계별로 80MW 증설을 목표로 한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신기술인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발전되길 기대한다”며 “정부의 에너지신사업 정책 확대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