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FEC가 27일 중간선거 직전 전자 신고 시스템 해킹 시도로 중단됐다
- 시스템 장애로 막판 정치자금 유입과 지출 공개에 차질이 빚어졌다
- 정치광고비가 사상 최대인 상황에서 선거자금 투명성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치광고 지출 112억달러로 역대 최대…선거 막판 자금 투명성 우려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연방선거위원회(FEC)의 전자 신고 시스템이 해킹 시도로 중단됐다. 선거 막판 막대한 정치자금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치자금의 유입과 지출 내역을 공개하는 핵심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선거자금의 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EC는 이날 밤 전자 신고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 문제를 확인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8일 오전까지도 시스템은 정상화되지 않았다.
로이터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FEC 전자 신고 담당자는 지난 26일 밤 선거자금 신고 업무를 지원하는 업체들에 외부 해커가 기관 시스템에 침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국민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통보했다. 전자 신고 시스템은 미 동부시간 26일 오후 10시쯤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FEC는 해킹 시도의 배후가 누구인지, 실제 시스템 침입에 성공했는지, 데이터 유출이나 훼손이 발생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존에 제출된 선거자금 신고 자료는 계속 검색할 수 있다.
미국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를 앞둔 마지막 20일 동안 후보자 선거운동위원회는 1000달러 이상의 특정 기부금이나 대출금을 48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정치위원회와 외부 단체들도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선거 관련 지출을 24시간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이는 선거 막판 특정 후보나 정당에 얼마나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지 유권자들이 사실상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전자 신고 시스템이 중단되면서 선거자금의 흐름을 제때 파악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아메리카팩은 지난 20일 배포된 선거 홍보물과 관련해 약 680만달러(약 97억원)의 독립 지출을 신고했다. 독립 지출은 후보자나 정당과 직접 협의하지 않고 특정 후보의 당선 또는 낙선을 위해 사용하는 정치자금을 뜻한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지출은 신고 직후 공개되지만, 시스템 장애가 장기화할 경우 선거 막판 거액의 자금이 유입되더라도 유권자들이 이를 확인하지 못할 수 있다.
이번 사태는 2026년 중간선거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정치광고 비용이 투입된 선거로 기록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정치광고 분석업체 애드임팩트(AdImpact)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기준 미국 중간선거에 집행됐거나 집행이 예약된 정치광고 비용은 112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역대 미국 선거 가운데 정치광고 지출 규모가 가장 큰 수준이다.
CNBC가 FEC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치위원회와 외부 단체들이 지난 20~26일 배포된 선거 홍보물과 관련해 신고한 독립 지출은 약 6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하루 평균 약 8700만달러가 투입된 셈이다.
FEC의 정상적인 기능이 이미 크게 약화된 상황이라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위원 6명으로 구성되는 FEC는 지난해 10월부터 위원이 2명만 남아 있으며, 지난해 5월부터 공식적인 의결에 필요한 정족수 4명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의사결정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지만, 실무 직원들은 선거자금 신고 자료 처리와 일상적인 행정 업무를 이어왔다.
FEC와 미국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