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블룸버그는 23일 AI 수익성 우려로 증시 반등이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 AI 고평가와 신용위험, 중동 불안으로 연말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 블랙스톤과 베센트는 AI 거품 붕괴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술주 고평가·신용위험에 반등 지속성 불투명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미국 중간선거 이후 증시가 반등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업의 수익성 우려 등으로 주가 상승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AI 관련 기업의 고평가 논란과 신용위험이 불거진 데다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연말까지 미국 증시의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블룸버그 "AI 우려 등으로 과거와 같은 '중간선거 이후 상승 재현' 불확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과거 중간선거 이후 반복됐던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올해도 나타날지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는 통상 중간선거 이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2018년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당시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과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중간선거 이후에도 연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간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미국 증시는 2018년 말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이듬해 초부터 큰 폭으로 반등했다. 블룸버그는 올해도 연말까지 주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저가매수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만 AI 관련 기업의 높은 주가 수준과 신용위험 등을 고려하면 2019년과 같은 강한 반등이 재현될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부담은 AI 관련 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이다. AI 수혜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에도 상당한 성장 기대가 반영돼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와 반도체 기업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한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CDS 프리미엄은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반영하는 지표다.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해당 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도 부담으로 지목됐다. 국제금융센터가 인용한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하이퍼스케일러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더라도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자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각국의 환경규제와 정치적 압력으로 중단될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특히 신흥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오클라우드 기업은 자금조달 구조가 복잡해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FT가 인용한 S&P글로벌에 따르면 일부 신용평가사는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와 리스 계약, 사모시장 노출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추정치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미국 기술주 하락으로 이어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 내린 2만6009로 마감했다. 지난 6월 5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엔비디아는 4.4%, 스페이스X는 9.1%,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3% 하락했다. 특히 메타의 실적 발표 이후 대규모 자본지출이 현금흐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해졌다.
미국 투자회사 에드워드존스(Edward Jones)는 AI 투자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지속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AI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상응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추가 근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블랙스톤 "AI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 과도"…베센트 "최근 AI 상황, 닷컴버블과 달라"
반면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Blackstone)은 AI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AI가 기업의 역량을 높이고 있으며 관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최근 AI 산업의 상황이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AI 산업에서 시스템 차원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으며 기술 발전이 미국 경제에 상당한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중동 정세 악화는 여전히 미국 증시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인용한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집중 공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의 군사 충돌도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22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4.0% 오른 배럴당 113.1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4일 이후 최고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4% 상승한 배럴당 99.47달러로 집계됐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9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하락했고 시장의 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는 14.09% 상승한 19.03을 나타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