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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기활법 사업재편계획 4곳 승인…대기업은 빠져

기사입력 : 2017년04월28일 08:03

최종수정 : 2017년04월28일 08:08

4개월 연속 서비스기업 승인…서비스업 사업재편 확산
조선·철강업종 사업재편 지속…"공급과잉 해소 기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기업활력법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이 4곳 추가되어 총 32개사로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7일 제9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호승기업‧태우산업(조선기자재), 금강스틸(철강), 캐스트정보(방송기자재 유통) 등 4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누적 승인기업은 총 32개 업체로 늘어났으며 매월 4~5건의 승인이 지속되면서 기업활력법이 선제적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꾸준히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대기업이 포함되지 못하면서 구조조정의 동력이 다소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월별 승인건수를 보면 지난해까지 15곳이 승인됐고 1월에 4곳, 2월 5곳이 승인됐으며, 3월과 4월에도 각각 4곳이 승인됐다.

자료사진 <사진=포스코>

이번 승인기업을 살펴보면, 캐스트정보는 방송‧영상 관련 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하는 방송기자재 유통 업체다. 최근 방송장비산업 과잉공급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건설용 구조물 제조 기술을 가진 피앤케이에코사(社)를 인수해 건설용 가설재 사업에 신규로 진출할 계획이다.

금강스틸은 철판 절단이 주요 매출원인 중소기업이다. 생산설비 매각으로 기존 사업을 축소하고 T사와의 전략적 제휴협정을 바탕으로 '파우더형 강관용 폴리에틸렌 코팅기술'을 도입해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호승기업은 국내 조선업체에 보일러, 열교환·해수담수화 설비 등 선박기관실 시스템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이다. 보유하고 있는 두 개의 공장(녹산, 명례) 중 하나(녹산)를 매각하고 기존에 보유한 오수처리 기술과 신규 연구개발(R&D)을 통해 축산·음식물 폐수 처리시설 분야로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태우산업은 선박 판넬·의장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조선업 불황 등에 따라 조선기자재 생산량을 감축하고 자회사인 태우이엔티를 통해 생산 공장·설비를 확충해 천일염 자동채염기 제조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승인된 32개 기업을 분석해 보면, 중소기업 23개, 중견기업 4개, 대기업 5개로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조선‧해양플랜트 13개, 철강 6개, 석유화학 3개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22개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그밖에 10개사는 기계 4개, 섬유 1개, 태양광셀 1개, 유통‧물류 3개, 엔지니어링 1개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서비스 기업이 사업재편계획을 승인 받으면서 서비스업종에서도 자발적 사업재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철강과 조선기자재 업체의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도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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