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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뜬다' '한끼줍쇼'의 똑똑한 게스트 활용법…시너지의 좋은 예

기사입력 : 2017년05월03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5월03일 09:00

'뭉쳐야 뜬다' '한끼줍쇼'가 게스트 활용으로 더욱 인기다. <사진=JTBC>

[뉴스핌=황수정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이 똑똑하게 게스트를 활용하면서 기존 시청자는 물론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 승승장구 중이다.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와 '한끼줍쇼'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해 11월 시작한 '뭉쳐야 뜬다'는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이들은 태국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스위스,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라오스 등을 여행했다. 특히 라오스의 경우 배우 차태현이 첫 번째 게스트로 합류하며 관심을 모았다. 차태현이 합류한 지난달 11일 방송분은 5.83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이하동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보다 한 달 앞서 시작한 '한끼줍쇼'는 이경규와 강호동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며 출발했다. 두 사람이 섭외 없이 시민들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특집에 구구단 세정이 나온 이후 게스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첫 게스트였던 세정 출연분은 당시 자체 최고 시청률 3.518%를 기록했으며,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더니 지난 3월 29일 걸스데이 혜리, 민아 출연분이 5.64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끼줍쇼'의 이경규, 강호동(위)과 '뭉쳐야 뜬다'의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 <사진=JTBC '한끼줍쇼' '뭉쳐야 뜬다' 캡처>>

'뭉쳐야 뜬다'와 '한끼줍쇼'의 공통점은 기존 멤버로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공고히 하고 자리 잡은 후, 게스트 활용을 통해 더 외연을 확장시켰다는 것. '뭉쳐야 뜬다'는 기존 네 명의 패키지 여행을 통해 김용만의 '만수르' 캐릭터를 만들었고, 김용만과 안정환의 '부부 케미'를 만들었으며, 김성주의 진행 본능, 정형돈의 더러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한끼줍쇼'는 강호동의 소통 본능과 이경규의 질려하는 모습, 버럭으로 티격태격하는 '톰과 제리' 규동 형제를 탄생시켰다.

이후 '한끼줍쇼'에는 구구단 세정을 시작으로 슈퍼주니어 이특, 소녀시대 수영, 전현무, 한석준, 서장훈, 경리, AOA 설현, 김종민, 우주소녀 성소, 이연복, 최현석, 이시영, 유병재, 박보영, 이상민, 김영철, 추성훈, 황광희, 현우, 이세영, 김용만, EXID 하니, 걸스데이 민아·혜리, 옥택연, 김윤진, 정용화, 성유리, 민경훈 김희철, 김희원, 이선균, 육성재, 이수경 등 수많은 게스트가 출연했다. 이후 송윤아, 소녀시대 윤아, 김풍, 미카엘, 연정훈, 박해진 등도 출연 예정이다. '뭉쳐야 뜬다'는 차태현 이후 이경규,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용준형이 출연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끼줍쇼' 윤현준CP는 "제작진 입장에서 벨을 눌렀을 때 시민들이 반가워하실만한 분들이 우선적인 섭외 대상이다"며 "연예인분들이 먼저 요청해오시는 분들도 꽤 많다. 벨을 눌렀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무척 궁금해 하신다. 처음에는 벨을 눌렀을 때 본인을 알아볼 지 궁금해 하는데, 집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눌 때 감동을 더 많이 받으신다"고 전했다. '뭉쳐야 뜬다' 성치경CP는 "기존 멤버와 누구라도 친분이 있는 사람이나 패키지 여행을 체험해보고 싶어하는 분들 중에서 섭외를 한다"고 밝혔다.

'뭉쳐야 뜬다'에 게스트로 출연한 차태현과 용준형(위), '한끼줍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구구단 세정과 걸스데이 혜리, 민아 <사진=JTBC>

게스트가 출연함으로써 두 프로그램은 기존에 예상되던 그림 외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시작했다. 게스트와 기존 멤버들의 케미는 물론, 그림도 많이 다르다. 특히 '뭉쳐야 뜬다'에 출연한 차태현은 기존 멤버들이 귀찮아 하는 몽둥이 카메라를 이용해 완벽한 연출력, 색다른 그림을 담아 제작진을 감탄케 한 바 있다. 또 '한끼줍쇼'에서는 이경규와 강호동이 게스트와 팀을 나눠 두 가정을 방문하면서 더 많은 시민들의 저녁을 담을 수 있게 됐다.

'뭉쳐야 뜬다' 성치경CP는 "패키지 여행은 넷만 하는게 아니다. 일반인을 포함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게스트라는 변수를 집어넣으면서 다양한 재미가 생긴다"며 "차태현이 나와 '1박 2일' 식의 재미가 생긴 것처럼, 새로운 게스트가 어떤 형태의 여행을 하는지, 멤버들과 어떤 케미가 생기는 지 볼거리가 있고 다른 형태의 활력이 생긴다"고 전했다.

'한끼줍쇼' 윤현준CP는 "이경규, 강호동 두 사람으로 안 되니까 게스트를 섭외한 게 아니다. 처음 기획할 때부터 게스트를 넣을 생각이었지만, 두 사람이 처음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둘의 케미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 시작할 때 '우리나라 모든 연예인이 벨을 누를 때까지'라는 생각도 했다. 자기 팬이 아니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스트가 출연하면서 단조로움을 탈피했고, 시민들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가지 더, 두 프로그램은 게스트가 크게 부각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천편일률적인 게스트 위주의 방송에서 벗어나, 이들은 함께 여행하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자연스럽게 본연의 성격과 행동을 드러내게 된다. 홍보를 위한 출연이었더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한끼줍쇼'에서는 한끼 성공시에만 30초의 홍보 시간을 준다.) 이러한 사소한 차이가 오히려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는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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