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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부자 어떻게 탄생하나 <중국 주식부자 보고서>

기사입력 : 2017년05월05일 16:15

최종수정 : 2017년05월05일 16:15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4일 오전 11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순펑택배(順豊速運)의 왕웨이(王偉)회장이 2016년 중국 A주 최고 주식부자의 ‘권좌(權座)’를 차지했다. 2016년 상반기 1위였던 완다그룹(万达集团)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주가 하락으로 전체 순위 9위까지 하락했다.

중국 매체 21세기경제(21世紀經濟)는 2017년 4월 27일까지의 A주 상장사 지배주주 및 일가들의 보유 주식현황을 기준으로 중국 주식부자 11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 A주 부호들의 보유주식 시가 총액은 2조 4300억위안에 달했고 A주 시총 규모의 4.63%를 차지했다.

◆순펑택배 왕웨이회장,중국 최고 주식부자 등극

중국의 ‘물류황제’ 왕웨이 회장은 순펑홀딩스(順豐控股)의 상장 2개월만에 중국 최고 주식부자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왕웨이 회장의 보유주식 시총규모는 1341억 위안에 달한다. 

왕웨이 회장이 이끄는 순펑택배는 선전 증시에 상장된 딩타이신차이(鼎泰新材)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 절차 완료후, 순펑홀딩스(順豐控股, 002352SZ)이라는 이름으로 선전거래소에 등록됐다. 첫거래일인 지난 2월 24일에 주가가 상한가인 55.21위안(약 9385원)까지 치솟으면서 순펑의 시총은 2310억위안(약 39조 2700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왕웨이 회장의 전체 자산은 중국 후룬연구원(胡潤研究院)이 발표한 ‘2017년 중국 부호순위’에 따르면 1860억위안으로,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회장과 알리바바 마윈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왕웨이 회장의 뒤를 이어 메이디그룹의 창업자 허샹젠(何享健) 일가,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업체 란스커지(藍思科技)의 저우췬페이(周群飞)회장 일가의 보유주식 시총규모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두 집안이 보유한 주식규모는 832억위안, 664억위안으로 2016년 상반기 대비 각각 448억위안,169억위안이 증가했다.

4위를 기록한 화샤싱푸(華夏幸福,600340SH)의 왕원쉐(王文学)회장의 보유 주식 시총규모는 2016년 상반기대비 200억위안 이상 증가한 599억 5600만위안을 기록했다. 화샤싱푸는 슝안신구(雄安新区) 테마종목 대장주로서 큰폭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왕원쉐회장은 화샤싱푸외에도 3개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보안장비업체 하이캉웨이스(海康威视)의 부회장 궁훙자(龚虹嘉)는 보유주식 시총규모가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368억위안(7위)으로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 2017년 이후 하이캉웨이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서 올해 초보다 54.14% 상승했다.

중국 A주 부자 110명 리스트에 신규 진입한 부호들은 총 16명이다.

그 중에는 순풍택배의 왕웨이회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우회상장을 한 경영자 6명이 포함됐다. 특히 중국 택배업계 거물인 원통택배(圓通速遞) 위후이자오(喻会蛟)총재일가, 윈다구펀(韻達股份)의 녜텅윈(聂腾云)회장,선통택배(申通快递) 천더쥔(陈德军)회장 일가가 우회상장으로 신흥주식부자로 부상했다.


◆ 중국부자의 DNA   '바이오
·의료섹터,저장성,50대' 

바이오의료산업,절강성 출신 50대 경영자가 중국 주식부자명단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업종측면에서 바이오·의료산업에서 17명의 주식부호를 배출해 최고 비중(15%)을 차지했다. 바이오•의료산업의 부호들의 평균 자산은 199억위안이다. 바이오•의료섹터에서 최대 주식부자는 상하이라이스(上海莱士)의 창업자 황카이(黄凯)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를 이어 많은 주식부자를 배출한 업종은 전자 산업으로 11명에 달했다. 평균 자산은 218억 위안으로 바이오 의료섹터 경영자들의 보유주식 평균 시총 규모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저장성(浙江省)출신의 중국주식부호가 2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10여 명이 절강성의 항저우(杭州)출신이고 5명이 원저우(温州)출신이다. 다음순으로 쓰촨성이 광둥성 출신이 각각 11명,8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포면에서 5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인 52%를 차지했다. 그 중 최연소 중국 주식 부자로는 41세의 윈다구펀(韵达股份) 녜텅윈(聂腾云)회장으로 드러났다. 메이디 그룹의 창업자 허샹젠(何享健)은 75세로 최고령자로 꼽혔다.

성별측면에서 여성은 모두 6명(5%)으로 나타났다. 그 중 란스커지의 저우췬페이(周群飛)가 664억 2800만위안으로 여성 CEO중 최고 주식부자로 나타났다. 전체 주식부호중 3위를 기록해 여성돌풍을 일으켰다. 저우췬페이는 여성 경영자 중에서 유일한 70허우(70後,70년대 출생자)로 최연소 여성 경영자로 꼽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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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전투기 '민가 오폭' 이라니...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7일 공군 전투기 포천 민가 오폭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오폭 사고로 민간인 중상자 2명을 포함해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인은 14명이고 민간인은 15명이다. 이 중 20명은 진료 후 귀가했고 9명은 현재 군과 민간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해 오는 3월 10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5년 전반기 한미연합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서 KF-16 전투기들이 기동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공군 창군 이래 '민가 정밀 오폭' 사상 처음 한국 공군의 KF-16 2대가 3월 6일 오전 10시 4분께 공대지 폭탄 MK-82 4발씩 모두 8발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지역에 오폭하는 초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오폭 사고를 낸 한국 공군의 KF-16 전투기 2대는 오는 3월 10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한미 연합 전반기 자유의 방패(FS·을지 프리덤 실드) 연습에 앞서 한미 연합 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이었다. 한미 육군·공군이 함께 실시한 이번 훈련에서 KF-16 전투기 2대는 당초 훈련 계획대로라면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 설치된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해야 했다. 하지만 한국 공군 창군 이래 전투기가 민가 지역에 정밀 폭탄을 떨어뜨려 민간인과 군인이 다수 다치는 초대형 안전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군 당국은 이번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는 조종사가 타격하는 지상의 목표를 잡는 좌표를 잘못 입력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작전 계획에 따르면 전투기 편대 2대는 4000ft(1.2㎞) 상공에서 시속 833㎞ 속력으로 비행 중에 폭탄을 투하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폭탄은 표적에서 8㎞ 벗어난 곳에 떨어졌다. 남북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불과 30㎞ 떨어진 곳에 투하됐다. 아차 하는 순간에 남북 간 대형 우발적 충돌이 터질 뻔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노곡리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임무 수행 전 좌표 2~3번 확인했어야" 한국 공군의 F-16과 KF-16 전투기를 탄 베테랑 예비역 전투기 조종사들은 "있을 수도 없고 말이 안 되는 사고"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예비역 조종사는 "조종사가 밤(bomb·폭탄)을 쏠 때 시시아이피(CCIP·무기 투하·발사 컴퓨터 계산) 투하 모드에서 쏘면 피파(조준점·조준경)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타깃에 갖다 놓고 정확히 맞춰 발사 버튼을 누르면 표적 안으로 폭탄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CCIP는 표적 획득을 육안으로 하며 투하 시점을 수동으로 한다"면서 "조종사들이 지상에서 미리 GPS(위치정보시스템) 정보로 좌표를 세팅해서 올라가 조작하고 CCIP 투하 방식이 제일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지상에서 조종사들이 미리 공격 대상 표적을 계산하고 좌표를 넣었는데 잘못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사전 지상 작전 브리핑 때 편대인 넘버 1(1번기)과 넘버 2(2번기)가 좌표를 확인하는데, 확인을 안 했거나 못했거나 엉뚱한 좌표를 넣었거나 이해를 못했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조종사들이 지상에서 준비해 갈 때 넣는 정보가 굉장히 많다"면서 "다만 F-16과 KF-16 전투기는 정말로 컴퓨터로 전산화된 정밀하고 훌륭한 전투기"이라고 평가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넘버 1과 넘버 2가 폭탄을 갖고 떨어뜨리려 갔다면 표적에 대한 좌표를 2~3번은 확인했어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노곡리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오폭 인지·수습 최대한 빨리 했어야" 비판   또 다른 베테랑 예비역 조종사는 "KF-16 전투기는 정말로 정확하고 정밀 조준점을 갖고 눈으로 보면서 폭탄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훈련 군기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정밀 폭탄을 표적이 아닌 곳에 떨어뜨리는 것은 전시에 당황해서 급하게 투하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했다. 어떤 경우에도 폭탄이 지상 표적이 있는 승진사격장 쪽으로 향하고 있어야 하고 폭탄이 날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실사격 훈련 계획에 따라 미군과 연합 합동 훈련을 하면서 조종사들이 다소 압박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번기와 2번기는 편대로 한 몸처럼 움직인다. 1번기가 오폭을 하게 되면 2번기는 자동으로 오폭을 할 수밖에 없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 안 된다"면서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초대형 사고가 일어났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예비역 전투기 조종사들은 "말도 안 되는 '정밀 오폭' 사고"이라면서 "더 큰 문제는 오폭을 했는데도 오폭인지도 몰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오폭을 했으면 빨리 수습해야 하는데 공군 폭탄인지 확인해 보고서야 알았다는 것은 정말로 치명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조종사들이 1차적 책임은 있지만 공군작전사령부도 오폭을 인지했으면 최대한 빨리 수습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무슨 폭탄인지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 정말로 총체적 문제"이라면서 "서울 종로구보다 훨씬 넓은 승진사격장이고, 공군 표적이 몇 군데 있어 아무리 헷갈렸다고 해도 민가에 떨어뜨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더군다나 KF-16 전투기는 정밀 유도를 해 주는 항공기여서 더더욱 이해가 안 된다"면서 "훈련 기강과 정신 상태, 시스템 모두가 총체적 부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kjw8619@newspim.com 2025-03-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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