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올해로 인도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1997년 노이다에 인도법인을 세워 현재는 연간 약 2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내는 해외법인으로 성장했다. 

인도 LG전자 매장을 방문한 인도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인도법인은 내수 시장에 판매하는 제품 외에 중동,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마트폰 등이다. 현재 생산기지는 노이다와 푸네에, 소프트웨어연구소는 방갈로르에 있다.

인도법인의 매출은 지난해 약 20억달러 규모로 1997년 진출 첫 해와 비교하면 60배 가까이 성장했다. 임직원수는 같은 기간 동안 400여 명에서 현재 3400여 명으로 8배 이상 늘었으며, 임직원 99%가 현지인이다.

LG전자는 지난 20년간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법인을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는 주거환경과 생활 문화를 고려한 인도 특화 제품 출시하고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특화 제품이란 인도 수질을 고려해 정수 성능을 높인 정수기, 전력 공급이 끊겨도 7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과 TV 등이다.

지난 20년간 가전제품 누적 판매량은 ▲TV 5000만대 ▲냉장고 3000만대 ▲세탁기 1600만대 ▲전자레인지 400만대에 달한다.

인도법인은 또 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꼬르륵 소리를 없애요’ 캠페인, 물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저수지 개간사업, 어린이들에게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과학교실 운영 등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월에도 인도 공화국의 날을 맞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국방 복지 기금으로 전달했다. 또 지난달에는 매장을 찾은 인도 고객들이 군인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응원 메시지가 담긴 메모지 11만 4741장을 이어 붙였을 때 8338m나 돼 기네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장(부사장)은 “앞으로도 일등 브랜드로서 인도 국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