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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프로메테우스'의 완벽한 시퀄 '에이리언:커버넌트'

기사입력 : 2017년05월09일 10:14

최종수정 : 2017년05월09일 22:49

[뉴스핌=김세혁 기자] 리들리 스콧이 '에이리언' 최신작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9일 국내에 선보였다. 1979년 '에이리언'으로 우주 SF 호러의 신기원을 열었던 명감독은 인류의 기원에 대해 품었던 의문을 맘껏 펼쳐 보인다.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새로운 터전을 개척하기 위해 지구를 떠난 커버넌트호 승무원들이 미지의 행성에서 겪는 극한 상황을 그렸다. 휴머노이드 월터에 모든 것을 맡기고 동면하던 승무원들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깨어나고, 정체불명의 신호를 보내온 행성을 먼저 탐사하기로 결정한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찾아간 행성에서 승무원들이 마주하는 사건들을 통해 시리즈 특유의 긴장과 전율을 선사한다. 인류의 새 희망처럼 보였던 행성이 머잖아 잔혹한 민낯을 드러내는 과정은 어지간한 호러영화 이상으로 소름끼친다.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감독의 2012년 작품 '프로메테우스'를 먼저 접하기를 권한다. 리들리 스콧은 인류의 기원 자체에 새로운 의문을 던진 '프로메테우스'의 다음 이야기를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담았다. 즉, 이 영화는 '프로메테우스'의 완벽한 시퀄이자, 1979년작 '에이리언'의 프리퀄이다.

'프로메테우스'의 시퀄이기에 전작의 캐릭터 대부분이 '에이리언 커버넌트'에도 등장한다. 일테면 엘이자베스 쇼나 데이빗이 그렇다. 눈여겨볼 인물은 단연 마이클 패스벤더. 데이빗과 월터를 동시에 연기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전혀 다른 목적과 성격을 가진 두 휴머노이드의 차이점을 매우 섬세하게 묘사했다. '프로메테우스'에서도 엄청났던 그의 존재감은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 더욱 묵직해졌다.

세계관과 캐릭터에 이어, '에이리언' 시리즈 특유의 액션도 살아있다. 1979년 '에이리언'에서 느꼈던 막연한 공포와 스릴은 30년 세월을 넘은 감독의 신작에서도 여전하다. 제2의 시고니 위버로 각광 받는 캐서린 워터스턴 등 배우들이 펼친 입체감 있는 연기 덕에 인물 간 이야기는 '프로메테우스'보다 촘촘해진 느낌이다. 에이리언의 아버지 H.R.기거(2014년 작고)를 그리는 짤막한 자막도 인상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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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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