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재인 시대] 시진핑 주석, 문 대통령 중국 방문 초청

기사입력 : 2017년05월11일 14:59

최종수정 : 2017년05월11일 17:18

청와대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대통령 취임 축하 전화는 처음"
"북핵-사드 문제, 한국기업 제재 해결 요청 등 양국현안 논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전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도 초청했다.

전화통화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정오부터 40여 분간 시진핑 주석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했다"며 "문 대통령 취임 축하의 의미로 시 주석이 먼저 전화한 것이다. 시 주석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걸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두 정상은 서로에 대한 인간적 관심 표명을 표명하는 것과 한중관계 전반의 방향 및 한반도 정세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특히 지난 9일 산둥(山東)성에서 발생한 한국인 유치원생 사망사건에 대해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방정부에 사고를 원만하게 잘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한국의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 사건이 끝까지 원만하게 잘 매듭지어질수 있도록 중국 측의 협조를 부탁드린다. 대통령은 주석님을 그간 뵌 적은 없지만 TV 화면을 통해 많이 뵈어서 친숙하게 느껴진다. 주석님이 말한 중국의 꿈. 일대일로 구상이 잘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사의를 표시했다.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님과 아직 만난 적은 없지만 대통령님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며 "대통령님의 평범하지 않은 개인 경력과 많은 생각과 관점이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한중 관계는 수교 이후 다방면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왔으며 이런 관계 발전의 가능성은 아직 무궁무진하다"면서 "한중 간 신뢰를 회복해 실질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한반도 긴장 완화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모든 당사국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북한 한반도 비핵화가 양국의 공동목표라는 점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해결은 포괄적이고 단계적인 방식으로  하면서 압박과 제재와 함께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해 제재도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핵 폐기를 위한 협상장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이에 공감과 동의를 표시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시 주석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기본 입장을 설명했다. 홍 수석은 시 주석이 언급한 중국의 사드관련 기본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중국 정부에서 또는 시 주석이 사드 관련 입장을 발표해왔고 그런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외교 관례상 먼저 말하지 않을 것이고 중국 측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발언에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관심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서로 이해를 높여가면서 양국 간 소통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중국에 진출한 우리 국민들과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제약과 제재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시 주석께서 특별한 관심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북한의 추가적 도발이 없어야 사드 문제 해결이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홍 수석은 "양국 정상은 빠른 시일내 특사를 교환하기로 했다"며 "문 대통령은 사드 및 북핵문제를 별도로 논의할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빠른 시일내 직접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으며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중국 베이징 방문을 공식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중 정상의 전화통화에는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와 윤영찬 홍보수석, 김경수 의원 등이 배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