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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나쁨에 꽃가루·스모그까지…잔인한 5월 날씨

기사입력 : 2017년05월12일 10:22

최종수정 : 2017년05월12일 10:22

[뉴스핌=이성웅 기자] 미세먼지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증가하고 있다. 

12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황사의 영향으로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까지 짙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른 지역도 낮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

절기상 청명(淸明)이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4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이처럼 대기환경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에서도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 등은 이틀 연속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50㎍/㎥ 초과)'으로 측정될 경우 공공부문에 한해 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국내 미세먼지 권고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초미세먼지의 경우 국내 권고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25㎍/㎥)의 2배인 50㎍/㎥이다. 미세먼지도 WHO(50㎍/㎥)의 2배인 100㎍/㎥을 권고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선 경보가 내려질만한 미세먼지 양에도 국내에선 별다른 조치가 없어 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WHO 수준까지 미세먼지 권고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정책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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