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공헌한 선거 캠프 인사들이 대거 청와대 입성을 앞두고 있다. 청와대는 17일 비서관급 후속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 소공원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신임 민정·인사·홍보수석비서관 및 총무비서관, 춘추관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에는 한병도(50)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한 전 의원은 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정무2특보와 국민참여정책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국정상황실장(비서관급)에는 윤건영(48) 전 선거대책위원회 제2상황실 부실장이 내정됐다. 윤 전 부실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19대 국회에서 문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다.

대통령 연설비서관에는 신동호(52) 전 선대위 메시지팀장이 내정됐다. 시인 경력이 있는 신 전 팀장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하던 시절부터 연설문을 맡아 호흡을 맞춰왔고, 지난 10일 문 대통령의 취임사 초안도 직접 썼다.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제1부속비서관에는 송인배(49) 전 선대위 수행총괄팀장이, 김정숙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비서관에는 유송화(49·여성) 민주당 부대변인이 내정됐다. 유 전 대변인은 2012년 대선 때 수행2팀장을 맡은 데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수행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정책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인사는 이날도 발표가 어려울 전망이다. 전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용섭 전 민주당 의원은 장관급 대우를 받으며 청와대 정책특보를 겸직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