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때 안희정 지사 대변인…국민통합·탕평 기조 부합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새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더불어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새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한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이 내일 오전 10시 30분 박수현 대변인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얼굴이자 언론과의 '창구' 역할을 하는 대변인에 자신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안 지사 측 인물을 기용한다는 의미는 새 정부의 국민통합과 탕평 기조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대선 이후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여당인 민주당에도 결속과 단합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1964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박 대변인은 공주대 사범대 부설중·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중퇴했다. 이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행정학 학사,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 전공으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19대 국회 때 충남 공주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민주당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으나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이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냈으며,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서과정에서 안희정 캠프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된 이후에는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안 지사 캠프에서 문재인 청와대에 입성한 첫 사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